[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파키스탄 등 4개국의 주요 당국자가 회동한다는 소식에 중동 분쟁의 완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WTI는 전장 대비 1.51달러(1.46%) 내린 배럴당 10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물은 0.91달러(0.78%) 떨어진 115.81달러에 마무리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칼리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방부 장관이 메카 공동 방위협정 참가국 대표들과 함께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고위 당국자들과 회담한다고 밝혔다.
메카 공동방위협정은 사우디와 튀르키예, 파키스탄이 지난 8월 체결한 상호방위협정으로, 3국 중 한 나라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우디는 "이번 방문은 현재 위기의 당사자들 사이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와 외교적 해결을 장려하며,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메카 공동 방위협정 참가국들의 공동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사우디와 예멘 후티 반군 간 갈등이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사우디와 교전 중인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이다. 파키스탄과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의 중재자다.
회담 이후 이란과 사우디, 튀르키예, 파키스탄 등 4개국은 성명에서 "역내 평화와 안보를 포함해 4개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WTI의 경우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전장보다 3%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반다인사이트 서립자인 반다나 하리는 "지난주 유가 상승의 상당 부분을 이끌었던 중동의 군사적 충돌 재개 우려가 이날 오전 완화됐지만, 이러한 안도감은 일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따라서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위험은 여전히 유가 상승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부연했다.
필립노바의 시장 인사이트 책임자인 프리얀카 사치데바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위험이 여전히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현재 유가 하락은 근본적인 공급 상황의 의미 있는 개선보다는 포지션 조정과 위험 관리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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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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