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오피스 6.4조원 거래 성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오피스 임대료가 일본 도쿄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3분기 아시아 태평양 오피스 하이라이트 부고서에 따르면 서울 프라임 오피스의 연간 임대료는 제곱피트당 93.28달러를 기록해 도쿄(92.81달러)를 제치고 지역 내 4위에 올랐다.
서울 오피스 임대료가 도쿄보다 비싼 것은 2024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출처:나이트프랭크]
오피스 공급이 제한되는 가운데 글로벌 인공지능(AI) 및 테크 기업을 비롯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임차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됐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기업 컬리어스는 "도심권(CBD) 내 신축 프라임 오피스로 공공기관, 금융·보험사, 대기업 등의 입주와 확장이 이어지며 낮은 공실률(4.1%)을 유지한 것이 임대료 상승 기조를 떠받쳤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뉴마크는 기업들이 임지와 빌딩 품질이 뛰어난 A급 프라임 오피스를 강력히 선호하면서 핵심 자산을 중심으로 명목 임대료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 명목 임대료 상승세 지속…공실률 '안정'
나이트 프랭크 조사 기준 서울 프라임 오피스 임대료는 ㎡당 월 4만6천714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상승했다. 컬리어스에 따르면 ㎡당 4만923원, 뉴마크 집계에서는 4만510원으로 파악됐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도심권이 6.3~7.0%로 나타났다. G1 서울에 메트라이프생명, 르네스퀘어에 중대범죄수사청이 입주하고 서울시청 등 공공기관과 헌법재판소, 맥도날드 본사 등이 입주하며 기존의 대형 공실을 대거 소진시켰다.
강남권(GBD) 공실률은 2.0~3.4% 수준으로 매우 낮은데, 센터필드 등에 테슬라, 앤트로픽, 사노피 등 글로벌 및 테크 기업들이 들어서며 우량 자산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의도권(YBD) 공실률은 2.3~3.0%로 3대 권역 중 가장 낮았다. 파크원타워1에 이지스자산운용이, FKI타워에 미래에셋계열사가 입주하는 등 금융권의 확장 및 이전 수요가 꾸준히 수용됐다.
◇ 매매시장, 우량자산 쏠림
컬리어스에 따르면 3분기 수도권 오피스 거래 규모는 약 6조4천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54.6%가 CBD에서 이뤄졌다.
G1 서울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정사업본부 출자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약 1조5천320억원에 매입해 3분기 최대 거래로 기록됐다.
이밖에 MDM자산운용이 신한카드 세일앤리스백 조건으로 파인에비뉴 A동을 8천억원에 매수했고 KB자산운용이 세미콜론 문래를 6천148억원에 사들였다.
현송교육문화재단이 4천450억원에 매수한 강남 358타워는 평당 4천501만원으로 최고 평당가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소폭 올랐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오피스 캡레이트(Cap rate, 부동산 매입금 대비 순수익률)는 4.2%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으며 국고채 3년물 금리(3.9%)와의 스프레드는 0.3%p 수준이다.
젠스타메이트는 "시장 금리 부담 속에서도 기관투자자의 출자를 받은 블라인드펀드, 공모리츠, 특수목적법인(SPC) 등을 활용해 임차 안정성이 검증된 우량 자산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젠스타메이트]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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