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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 피난처 된 애플"…나스닥100과 상관관계 '마이너스' 전환

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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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오랫동안 기술주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척도 역할을 했던 애플(NAS:AAPL) 주식이 최근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서 오히려 'AI(인공지능) 트레이드 헤지 수단'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애플 주가와 나스닥 100 지수 간의 상관계수는 최근 3개월 기준 약 -0.1을 기록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음(-)의 관계로 돌아섰다.

2020년 0.97, 2025년 0.91에 달했던 고도의 동조화(커플링) 경향이 급격히 깨진 것이다.

이 같은 디커플링의 주요 원인은 알파벳(NAS:GOOGL)이나 메타(NAS:META) 등 다른 빅테크들이 AI 도입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부은 반면, 애플은 상대적으로 신중하고 보수적인 AI 접근법을 취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은 재구성된 시리(Siri) AI가 포함된 iOS 27을 지난 9월 14일에야 정식 출시했다.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AI 주식으로 쏠리면서 지난 수년간 수익률 자체는 메타나 알파벳에 미치지 못했으나 최근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애플의 신중함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내에서 빅테크들의 과도한 AI 부채 조달과 수익성(ROI)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10월 한 달간 나스닥 100 지수가 5% 가까이 하락하는 동안, 애플 주가는 4.4% 상승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신제품 흥행 호조가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3일 상하이 등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된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는 출시 직후 현장 수량이 매진되었으며 일부 주문 건의 배송이 내년 1월 말까지 지연될 정도로 초기 수요가 폭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이러한 디커플링 현상이 나스닥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

AI 기술주 과열로 인한 리스크가 부각될 때 애플이 기술주 포트폴리오 내에서 훌륭한 '안전 자산' 역할을 수행해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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