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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변동성에도 美 수주는 쌓인다…효성重 3Q 영업익 39%↑ 전망

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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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효성중공업[29804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건설 부문의 일회성 비용과 중공업 부문의 매출 이연으로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실적 변동에도 미국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에 기반한 중장기 성장세는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생성 이미지]

27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11곳의 최근 1개월 내 제출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효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62% 급증한 3천46억원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15.54% 늘어난 1조8천764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는 상당 폭 성장하지만, 최근 일부 증권사는 실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번 분기 건설 부문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원가 부담이 발생한 데다 중공업 부문 일부 고수익 물량의 매출 인식도 늦춰졌기 때문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방 특정 건설 현장의 실제 원가가 당초 예정원가를 웃돌면서 3분기에 약 400억~5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건설 부문 영업이익이 185억원 적자로 돌아서고 전사 영업이익도 2천631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다만 해당 비용은 특정 프로젝트의 원가 재산정에 따른 것으로, 건설 사업 전반의 수익성 악화로 확대 해석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본업 격인 중공업 부문에서는 중동 지역의 운송 차질과 북미 등 일부 고객사의 납기 조정으로 매출이 이연될 전망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연 물량 대부분 연내 정상적으로 매출로 반영될 전망"이라면서 단기 변동성보다 중장기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공업 사업의 수익성 자체는 견조하다는 평가다. 초고압 변압기 등 고마진 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효성중공업은 계약 시점부터 매출 인식까지 환 헤지를 적용해 원화 강세의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수익성 시장인 미국 수주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신규 수주에서 미국이 차지한 비중은 71%로, 전체 수주잔고에서 미국 비중도 57%에 달한다.

지난 9월에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로부터 3천865억원 규모의 765kV·345kV 초고압 변압기를 직접 수주했다. 전력회사 중심이던 고객 기반이 빅테크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미국 현지 생산능력도 늘리고 있다. 멤피스 공장 증설과 미국 콴타서비스와의 합작법인(JV)을 통한 송전설비 생산이 진행되는 가운데 내년부터 고부가 제품의 매출 기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예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765kV 초고압 제품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신규 수주 목표인 12조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력기기 산업 자체가 투자자의 관심에서 비켜 나가면서 가치 평가는 약해지는 추세다. 쌓아 올린 수주 잔고를 실적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향후 시장의 관심사일 것으로 보인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력기기 업종 전반의 주가 약세를 반영해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4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그러면서 "시장은 쌓여있는 수주 잔고를 매출액으로 전환하는 생산 속도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효성중공업의 전 거래일 종가는 185만3천원이었다. 연초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 5월 460만원을 넘겼던 것에 비해 큰 폭 조정 받았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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