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이수용 기자 = 미래에셋생명에서 발생한 해킹 공격 및 정보 유출 정황으로 보험업권 전반의 보안 경계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보험사의 경우 고객의 민감한 질병 및 의료 정보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도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7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을 제외한 다른 보험사의 피해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의 이상 증상을 확인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해 긴급 대응 중이라며 개인(신용)정보 유출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서 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커는 미래에셋생명의 시스템에서 약 41개 파일을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긴급 현장점검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소비자 피해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이후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인터넷 프로토콜(IP) 및 고객정보 보호 등의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자사 홈페이지도 막아둔 상태다.
금융보안원은 현장에 나가 사고 경위와 정보 유출 규모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번 공격이 기존 은행권을 노렸던 해커의 수법과 유사한지 여부와 구체적인 공격 패턴 등을 정밀하게 분석 중이다.
이미 전 업권을 대상으로 12개 체크리스트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던 만큼 새로운 공격 패턴인지, 기존 해킹 방법과 유사한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달 초 주요 은행들에 대한 해킹 사고 발생 이후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금융권 컨트롤타워 역할은 금융보안원이 전담하고 있다. 금감원과 금융보안원은 사태 파악을 위해 일일 현황 보고를 받으며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보안 사고 발생 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 규정에 따라, 보험사는 생명·손해보험협회 등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금융보안원으로 직보하는 체계를 가동 중이다.
현재까지 미래에셋생명 외에 타 보험사들의 추가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아 보험협회 차원의 별도 태스크포스(TF) 구성이나 자체 점검 과정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다만 향후 금감원과 금융보안원이 공격 IP 등 세부 내용을 확인해 업계에 공유하면, 즉각적인 공조를 통해 추가 피해 방지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이번 사태를 특히 엄중하게 바라보는 이유는 보험사가 다루는 데이터의 특수성 때문이다. 보험업권은 다른 금융권과 달리 가입자의 질병 정보, 병력, 치료 내역 등 고도의 민감 정보를 보관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가 대량으로 외부로 유출될 경우 심각한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해킹 사고 경위에 대해 심도 있게 들여다볼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킹을 통해 어느 수준의 정보까지 유출됐는지는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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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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