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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달러-원, 내년 말 가며 'U자형' 반등…해외투자 지속"

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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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년 말로 가면서 점차 'U자형'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27일 연간 전망 보고서에서 "연말로 갈수록 수출업체 환전 유인은 줄어드는 가운데 내국인 해외투자가 지속되며 환율은 완만하게 반등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먼저 그는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으로 볼 때 원화가 추가 강세를 나타낼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위 연구원은 "내년에도 한국의 성장률이 미국을 상회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 금리차도 축소될 전망"이라며 "BIS(국제결제은행)가 발표하는 실효환율을 보면 여전히 장기평균을 크게 하회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상대적 금리차와 물가 차이, 교역조건,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비율 등을 고려할 때 적정 달러-원 환율은 올해 7월 말 기준 1,175원이라고 추정했다.

앞으로 달러-원 환율은 무역흑자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와 수출업체들의 환전 유인이 남아있는지에 달렸다고 위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로 가면서 달러-원이 점차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위 연구원은 "환율 변화를 넓게 보면 코로나19 이후 상당 기간 무역 수급이 환율을 주도한 반면, 2023년 이후에는 자산시장 수급이 환율 변화를 주도했다"며 "향후 몇 년간은 두 요인이 혼재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나, 2027년으로 한정하면 무역수급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환전 수요가 계속해서 환율 하락을 주도할 것이라며 2분기 대규모 외국인 배당 역송금과 추세적인 내국인의 해외주식 투자를 감안해도 국내로 순유입되는 달러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원화 약세 요인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위 연구원은 대부분 제조업 국가 대비 한국이 보유한 대외자산 비중이 아직 낮은 수준인 데다 빠른 고령화 속도를 고려할 때 저축 수요 확대에 따른 해외자산 축적 사이클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환헤지 비중이 채권보다 낮은 주식을 중심으로 해외자산이 축적되고 있는 점도 원화 약세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위 연구원은 "내년 연말부터 달러 공급 강도가 줄어들고 해외투자 기조가 지속되며 환율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글로벌 달러는 약세 압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위 연구원은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 전망치를 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상 폭 대비 선진국의 인상 기대가 더 강하다"며 "신흥국을 보더라도 인하 기대감이 있는 브라질을 제외하면 대체로 매파적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에는 미국의 AI(인공지능) 성장 기여도 하락과 지정학 리스크 완화에 따른 신흥국 성장 회복이 이어지며 상대적 성장률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며 "달러 강세 되돌림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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