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 4분기부터 개선 전망
1인당 GNI, 4만달러 넘을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윤시윤 기자 = 한국은행은 4분기 성장률이 1%대 중반대로 가팔라지는 상황을 전제로 4%대 성장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27일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관련 질문에 "3분기까지 누적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6% 수준이다"며 "4분기에 전기 대비 1.4% 이상 성장하면 연간 4% 성장도 산술적으로 가능하다. 전기 대비로 0% 성장률을 나타내면 연간으로 3.6%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주 열렸던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서 올해 성장률이 종전 전망치인 3.3%를 '상당 폭' 상향할 것이라 명시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는 한은이 내달 경제전망에서 올해 전망치를 3% 후반대로 조정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다.
이날 공개된 3분기 GDP를 토대로 올해 4분기 제로 성장하더라도 종전 전망치를 0.3%포인트 웃도는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추산이 제기된 셈이다.
민간소비 중 서비스업 부진과 관련 올해 가파른 금리인상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 국장은 "금리인상 효과는 시차가 있어서 지금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날 공개된 3분기 GDP 지표에서 성장률 자체는 약 1%(0.97%)로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민간소비 부문은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한은은 3분기 민간소비 지표가 부진한 이유로는 주식시장 조정과 자동차 파업을 언급했다.
이 국장은 "작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주식 거래량이 7월부터 주식조정 영향으로 줄면서 금융서비스가 감소한 부분이 있다"며 "10년 만에 승용차 제조업체 파업도 승용차 소비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요인이 민간소비를 0.6%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이요인이 없었다고 하면 민간소비는 0.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민간소비가 올해 4분기부터 시작해서 내년 1분기에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에 민간소비를 제약했던 승용차 소비가 10월 들어 상당 부분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승용차 소비 이슈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융서비스 소비는 결국 주식시장 조정이 어느 정도에서 일단락되는지에 달렸다"며 "4분기에 조정이 일단락되면 3분기처럼 소비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또 "올해 4분기부터 반도체 기업의 현금 배당이 지급된다"며 "내년 1분기에는 성과급이 지급되면서 우리나라 전체 가계 소득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 이전 지출이 상당 부분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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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장은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4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1인당 GNI는 4만달러를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본다"며 "수출 호조가 유지되고 환율이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로 하락하면 4만달러 중반 수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경제성장과 국민소득 증가뿐 아니라 원화 가치 변동에도 영향을 받는다.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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