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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차관 "AI 투자 둔화시 금융시장 전반 불안 확산 가능성"

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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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AI 위험관리 강화 주문…"재정 여력 유지해야"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

[출처 : 재경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인공지능(AI) 투자 둔화가 자산가격 조정을 거쳐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차관은 27일 재경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 주최한 '2026 주요 20개국(G20)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차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견조한 경제성장과 기업 실적 등에 힘입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도 "이러한 회복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는 금융 안정성 측면에서 여러 위험에 마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를 비롯한 신기술 확산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허 차관은 "AI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할 경우 관련 자산의 가격 조정이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AI 혁신을 불필요하게 제약하지 않으면서도 리스크에 비례하는 규제·감독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차관은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이달 방콕에서 열린 주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계기로 금융 분야 AI 활용 위험 관리를 위한 모범관행을 제시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각 금융기관은 AI 거버넌스와 위험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투자 둔화가 관련 자산의 가격 조정과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잠재적 충격에 대한 대비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 여력 확보도 강조했다.

허 차관은 "개별 금융기관의 건전성뿐 아니라 금융기관 간 상호 연계성 등 시스템 차원의 취약성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재정정책은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투자에 집중함으로써 향후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안전망에 더해 공급망의 회복력도 함께 강화하는 '이중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통해 외부 금융 충격에 대응하고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여 필수물자의 공급 차질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으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물가 상승 압력과 주요국의 재정부담 확대도 금융시장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주요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자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과 기업의 금융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고,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교란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의 수익성과 채무상환 능력을 약화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경계했다.

허 차관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한국 정부는 2028년 G20 의장국으로서 내년부터 G20 트로이카의 일원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금융안정 논의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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