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속도조절 경계감에도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으로 인해 오전 한때 하락 전환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4분 현재 전일 서울장 종가(1,323.10원) 대비 0.40원 내린 1,323.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25.00원에서 출발했다. 장 초반 1,326.50원에 고점을 본 달러-원은 곧 상승폭을 줄이며 전일 서울장 종가에 가까워졌다.
이후 상하단을 재차 확인하며 레인지 장세를 보이던 달러-원은 오전 10시55분께 한때 하락 전환해 1,322.80원까지 밀렸다.
1,320원선에 가까워질수록 저점 인식과 함께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의식하는 분위기지만, 상단에서는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와 상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전 10시13분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 해제 후 코스피는 4.6%가량 상승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약 6천억원 순매수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장 초반 달러선물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장중 1만8천계약가량 순매도로 돌아서며 환율 하방 압력을 키웠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320원에서 1,330원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는데, 1,320원선이 어느 정도 저점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면서도 "아직도 밑으로 갈 여지가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320원 아래에서는 경계감이 있지만, 1,325원만 되어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계속 나온다"며 "대외 요인을 무시하고 내려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 역시 "네고 물량과 결제 수요를 함께 소화하는 모습"이라며 "아래에서 경계감이 들지만, 계속 연저점을 쓰는 것을 보면 하단을 더 열어놔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4%로 집계됐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지난 1분기 1.8%에서 2분기 0.6%로 낮아졌다가 3분기 다시 1.0%로 높아졌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기자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감소했던 민간소비가 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서고, 내년 1분기에는 개선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4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한편 한미전략투자공사는 초대 감사에 박종우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임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9위안(0.01%) 올라간 6.7171위안에 고시됐다.
이날 밤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다. 미국에서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주간 고용변화 보고서와 10월 레드북,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서비스업 지수, 9월 신규 주택판매 등 여러 지표가 공개된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102.024로 소폭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51엔 오른 157.626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013달러 내린 1.11690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39.46원, 위안-원 환율은 198.35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688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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