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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공포에 샀어야 하는데"…서울 채권시장에 '포모' 확산

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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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서울 채권시장에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9월 금리가 급등하며 채권시장에 공포가 확산했을 때 매수했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감지된다. 과거 레고랜드 사태 당시의 경험도 회자됐다.

2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3.787%로, 지난 9월 28일 기록한 고점(4.111%)보다 32.4bp 급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을 빠른 속도로 사들이면서 금리 하락세를 주도했다. 퀀트 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 등이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우려에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린 점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추세추종 전략을 구사하는 CTA들도 기술적 매수 신호가 발생하자 포지션을 확대하며 강세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매매추이(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3년 국채선물을 13만1천여 계약 순매수했다. 지난 9월 약 5만1천 계약 순매도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국내 증권사와 은행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각각 9만3천계약과 1만9천계약 순매도했다.

지난 9월 글로벌 채권 금리가 급등한 데다 국내 수출 등 경제지표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자, 국내 기관들은 채권 포지션을 줄이며 위험관리에 치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파른 금리 하락을 보면서 포모 심리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A 채권시장 참가자는 "돌이켜보면 9월 채권시장에 공포가 왔을 때가 채권 매수 타이밍이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과거 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당시 매수하기에는 내부 요인이 만만치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B 채권시장 참가자는 "많은 회사의 리스크 관리 부서에서 채권 매수를 지양하라는 말이 나오는 등 경계감이 워낙 컸다"며 "경영진도 금리 상승 이슈에 관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C 채권시장 참가자는 "과거 레고랜드 사태 등 시장금리가 급등하던 국면에도 대부분 기관이 위험회피적으로 반응했다"며 "매수 기회를 직감하면서도 행동에 나서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D 채권시장 참가자는 "강세를 불편해하는 국내 기관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 시장이 밑도 끝도 없이 강해지니 멍한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고채 3년물 장중 금리 추이

연합인포맥스

3년 국채선물 투자자별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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