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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처분 결론 앞둔 포스코이앤씨…내년 조달 영향은

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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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시 행정처분 영향 제한적…신평사도 제재 수위 등 예의주시

2027년 사채 만기 도래에 "시장성 조달엔 영향 미칠 수도" 의견도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신안산선 광명터널 붕괴로 국토교통부의 영업정지 처분 절차를 밟고 있는데 그 여파가 이후 자금 조달에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업정지가 되더라도 소송 절차를 밟을 경우 당장 수주 활동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으나, 내년 3월부터 사채 만기가 도래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악영향을 끼칠 여지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광명시 신안산선 터널 붕괴 사고에 대한 포스코이앤씨의 행정처분 절차를 밟고 있다. 3번의 심의 중 2차 심의까지는 이루어졌고, 조만간 사업자 측의 의견을 듣는 청문이 열릴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두 번의 심의를 마치고 청문을 진행한 뒤 한 번 더 회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연내에 마무리가 될지는 지켜 봐야 한다"고 했다.

지난 4월 국토부는 신안산선 터널 붕괴 사고가 설계, 시공, 감리 과정의 복합 부실로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등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국토부는 설계 내 하중 계산 오류 등이 있었는데, 착공 전 설계도서를 시공사에서 검토했음에도 오류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신용평가사 역시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지난해 말 포스코이앤씨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일제히 하향했다. 평판리스크 및 안전사고 관련 행정처분 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월 정기평가에서 사업 위험 요인으로 행정처분에 따른 사업경쟁력 약화 가능성을 꼽았다. 행정처분으로 평판 저하는 물론, 브랜드 신뢰도가 훼손되는 등 수주 경쟁력이 다소 저하될 수 있다고 짚었다.

포스코이앤씨가 행정처분을 받더라도, 취소소송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해당 처분이 당장 수주 활동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GS건설은 지난 2023년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국토부로부터 이듬해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받았는데, 이후 취소소송이 진행되면서 현재 효력은 정지된 상태다.

신용평가사 역시 이 점을 고려해 제재 수위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용등급을 평가할 방침이다.

신용평가사 한 관계자는 "행정 처분을 받게 되면 수주하질 못하니 그런 부분도 고려가 된다"며 "처분이 이루어지더라도 가처분을 걸어 연기하는 경우도 있어 고민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숫자로 나오는 것보다는 수주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를 좀 더 보게 될 것"이라면서 "제재 수위가 예상보다 강한지 등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는 별개로 조달에 있어서는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7월 4천억 원의 영구채를 발행해 부채비율 관리에 나섰다. 영구채 발행 전 신용등급 하락 요건인 '부채비율 150% 이상'에 당시 충족했기 때문이다. 시장성 조달 활용 여지를 남긴 셈이다.

그런 와중 내년 3월과 4월에 각각 300억 원, 1천억 원 규모의 공모채 등 포스코이앤씨의 사채 만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한다.

건설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영업정지 처분이라는 악재를 맞이한다면 수요 확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업 자체가 여전히 선호되는 업종은 아니라 일부 종목만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선택지를 업종 내로 좁힐 이유도 없어 굳이 리스크를 안으려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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