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영향에 영업익 급감
향후 AI향 반도체 기판 사업 확대
[LG이노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LG이노텍이 3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공급 확대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수요 증가 덕분이다. 다만 3분기 중 달러-원 환율이 급락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LG이노텍[01107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6조3천67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18.6%, 전 분기 대비 15.2% 증가했다.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이 6조원을 웃돈 것은 사상 처음이다. 모든 사업 부문의 매출이 작년 3분기보다 늘었다. 증권가 전망치인 5조8천868억원에 견줘도 훌쩍 넘어섰다.
사업별로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1년 전보다 20.6% 증가한 5조4천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패키지솔루션 사업은 10.1% 늘어난 4천81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모빌리티솔루션 사업의 매출은 6.8% 증가한 4천811억원으로 집계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객사 신모델을 위한 양산이 시작되며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공급이 늘었고, RF-SiP, FC-CSP, 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은 이달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인 아이폰 듀오를 출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94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인 2천37억원과 비교해 53.4%,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인 2천458원과 비교해 61.4% 줄었다. 연합인포맥스가 1개월 내 집계한 주요 증권사 10곳의 전망치인 1천154억원도 미달했다.
앞서 증권가는 3분기 중 달러-원 환율이 급락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회사 관계자도 "원재료 매입 시점과 제품 양산 출하 시점 사이의 달러-원 환율 급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LG이노텍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피지컬 AI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사업은 고부가 반도체기판 생산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AI 가속기와 서버용 하이엔드 기판 시장에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게 목표다. 모빌리티 사업도 고부가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광학솔루션 사업은 공정 자동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부품 내재화 및 생산지 이원화 등으로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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