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자산운용협회 출범 후 첫 연례 포럼
'재팬위크' 민관 지속적 협력해 투자 분위기 강조
(도쿄=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일본 금융당국과 자산운용업계가 한 자리에 모여 자국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정부가 꾸준한 금융 개혁을 추진하는 가운데 업계는 조직을 통합해 자산운용업 발전에 보조를 맞추기 시작했다.
민관이 사회적으로 젊은 세대를 포함해 시장 전반으로 투자 의욕이 확산하는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한 목소리를 냈다.
일본 금융청과 글로벌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은 27일 도쿄 JP타워에 모여 '일본 자산운용 연례 포럼 2026(Japan Asset Management Forum)'를 개최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일본 자본시장의 최대 IR(설명회)로 꼽히는 '재팬위크'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마련됐다.
일본 정부는 2023년 말 개인의 자산 형성을 촉진하고 자국 자산운용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자산운용입국'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이토 유카타 일본 금융청장은 지난 7월 발표한 금융 정책 방향을 언급하면서 지속적인 규제 개혁 의지를 밝혔다.
현재 일본의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계좌 잔액은 80조 엔(670조 원)을 돌파했고, 신NISA 계좌 수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3천만 개에 육박했다고 부연했다.
이토 청장은 이러한 성과가 운용업계의 참여에 힘입어 가능했다며, 당국과 업계가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토 청장은 "자산운용입국을 위한 정책 노력은 물론 투자 과정에서 각 주체에 맞춘 정책도 추진하고 있지만, 성장과 투자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것이야말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토 청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에 참여한 데 이허 한 달여 만에 재팬위크 행사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일 양국이 역내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는 동시에 경쟁하는 관계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업계도 일본의 변화에 주목했다.
패널로 참여한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맥쿼리자산운용의 글로벌 헤드 등은 일본 시장이 투자하기에 좋은 곳이 아니라는 인식은 통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일본은 10년 간 지속된 개혁으로 기업 분할과 기업공개(IPO) 등 실질적인 투자 투자 기회가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일본 자산운용업계 차원의 대응도 주목된다. 올해 4월 투자신탁협회와 투자자문협회가 통합해 자산운용협회가 출범했다. 현재 954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회원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6월 말 기준 1천249조 엔(1경484조 원)에 달한다.
히시다 요시오 일본자산운용협회 회장은 이날 "오늘 연례 회의가 새로운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 내고, 일본 자산운용 업계와 일본 자산운용의 미래를 개척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는 축사를 전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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