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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최진우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결정을 앞두고 되살아난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심리를 반영하며 움직였다.
뉴욕증시 3대 대표지수는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 속 메타 플랫폼스의 유상증자가 흥행몰이에 성공하자 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쏟아졌다. AI와 반도체 종목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가까이 급등하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국채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단기물이 상대적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으나 미국 경제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이면서 영향력을 상쇄시켰다. FOMC 결정을 하루 앞둔 경계감도 약세 재료 역할을 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경제를 지탱해 온 한 축인 AI 테마 낙관론이 살아나면서 뉴욕증시 기술주가 랠리를 펼치자 달러도 강세 압력을 받았다. FOMC 결정을 하루 앞두고 매파적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도 고개를 들었다.
국제 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조건부이긴 하지만 공개적으로 종전에 대한 의지를 보이자 유가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내구재 수주는 전달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기 주문 급증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1.5%)를 웃돌았다.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1.7로 전월의 84.2 대비 7.5포인트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81)를 크게 웃돈 결과로, 하락을 점친 시장 전망은 빗나갔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9포인트(0.03%) 오른 52,377.5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5.83포인트(0.60%) 오른 7,722.60, 나스닥 종합지수는 308.43포인트(1.18%) 뛴 26,477.81에 장을 마쳤다.
앤트로픽 기업공개(IPO) 기대감 속 메타의 증자에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는 소식이 AI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메타가 실시하는 25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는 5배가 넘는 수요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125억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주 발행에도 몇 배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왔다고 한다.
메타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최대 1천4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투자자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AI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60% 급등,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 등 필리 지수에 속한 3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1.92% 올랐다.
아전트캐피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드 앨러브룩은 "시장은 주기적으로 AI 지출을 우려하지만, 이후 다시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난 2주간 꺼져 있던 스위치가 이번 주 첫 이틀 동안 다시 켜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삭소UK의 투자 전략가인 닐 윌슨은 "앤트로픽의 IPO 신청이 지난 3주간 타격을 입었던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기를 다시 불러일으키면서 주식시장이 상승했고, 위험자산 투자심리도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유가 하락도 증시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란 반관영 누르뉴스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안보 수장인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과 회동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쟁과 전쟁도 평화도 아닌 상황을 종식하기 위해 이란 당국자들이 제시한 조건을 실현함으로써 이란 국민과 저항 전선의 권리 및 이익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개적으로 종전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1.93달러(1.67%) 떨어진 113.88달러에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은 1.49% 올랐다. 임의 소비재는 1.36%, 소재는 0.78%, 유틸리티는 0.70% 각각 상승했다.
반면,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는 2.20% 떨어졌다. 부동산(-0.91%), 필수소비재(-0.90%)도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다.
나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는 5.54% 급등했다.
올해 항공기 인도 목표를 하향 조정한 보잉은 10.69% 급락했다. 보잉의 주가는 1년 반 만의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87포인트(4.73%) 내린 17.52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50bp 오른 4.99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7390%로 2.3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3050%로 0.5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7.10bp에서 25.30bp로 좁혀졌다. 지난달 하순 이후 최저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소폭의 내림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뒤 미국 경제지표들을 소화하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다만 10년물 금리는 5.0% 선을 살짝 넘어선 뒤 다시 후퇴하는 등 한쪽으로 방향을 잡는 장세는 아니었다.
미슐러파이낸셜그룹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미 국채에서)꽤 괜찮은 랠리가 이어져 왔다"면서 "투자자들은 현재 너무 많은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어서 시장에서 다소 물러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 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별다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분명 다소 매파적일 수 있다"면서 "12월에 대한 그들의 전망은 시장이 더 높은 수익률로 가격을 재조정하도록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내구재 수주는 전달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기 주문 급증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1.5%)를 웃돌았다.
기업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非) 국방 자본재(핵심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0.5% 늘었다. 예상치(+0.7%)에 못 미쳤으나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1.7로 전월의 84.2 대비 7.5포인트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81)를 크게 웃돈 결과로, 하락을 점친 시장 전망은 빗나갔다.
CB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한 것은 4개월 만에 처음이다. 10월 수치는 지난 6월(92.2) 이후 최고치다.
FWDBONDS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붐이 일고 있지만 미국 내 모든 사람이 이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설비 지출은 계속될 것이며, 당분간 경제 성장률은 3%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5년물 입찰은 결과가 다소 부진했다. 다만 뒤이어 진행된 장기물 바이백은 다소 호재로 작용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700억달러 규모 입찰에서 5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845%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5.033%에 비해 18.8bp 하락한 것으로, 5.0% 선을 한 달 만에 다시 밑돌게 됐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4bp 상회했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재무부는 잔존만기 20~30년 국채 유동성 지원 바이백 입찰에선 최대 한도 60억달러를 전부 채웠다. 이로써 이달 들어 실시된 4번의 장기물 바이백은 모두 최대 한도대로 시행됐다.
바이백 결과가 나온 뒤 장기금리는 레벨을 소폭 낮췄다. 2년물 금리는 오후 장 들어 대체로 횡보 흐름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3시 37분께 연준이 다음 날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7.2%로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을 거의 확신하는 프라이싱이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은 80% 초반대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91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7.526엔 대비 0.392엔(0.249%) 높아졌다.
달러-엔은 뉴욕 장 들어 157.9엔 근처로 올라선 뒤 대체로 제한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158엔 선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1.998보다 0.301포인트(0.295%) 상승한 102.299를 나타냈다. DXY는 장중 102.3을 소폭 웃돌면서 이달 15일 이후 최고치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365달러로, 전장 1.11778달러에 비해 0.00413달러(0.369%) 낮아졌다. 유로의 상대적 약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75.86엔으로 전장보다 0.210엔(0.11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장 내내 강세를 달린 끝에 1.18% 상승 마감했다. 이틀 연속 올랐다.
지난주 AI 과잉 투자 우려에 기름을 끼얹었던 메타의 유상증자에는 투자 주문이 대거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한때 4% 급등하기도 했다.
컨베라의 케빈 포드 외환 및 거시경제 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반등했으며, 지난주 이후 AI 관련 심리도 다소 안정됐다"고 말했다.
손버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크리스찬 호프만 채권 헤드는 "현재 시장의 주도권을 연준이 전적으로 쥐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점점 AI가 주도하는 투자 사이클과 그에 따른 투자심리의 변화가 더 중요한 스토리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달러는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뉴욕 장중 대체로 5.0%를 약간 밑도는 흐름을 이어갔다.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1.7로 전월의 84.2 대비 7.5포인트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81)를 크게 웃돈 결과로, 하락을 점친 시장 전망은 빗나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크 카바나 전략가 등은 보고서에서 "(연준이)금리를 동결할 경우 달러는 아래쪽으로 향할 위험이 있다"면서 "매파적인 메시지는 대략 중립적이겠지만, 비둘기파적인 동결은 달러의 상당한 약세를 초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159달러로 0.00300달러(0.225%)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641위안으로 전장보다 0.0034위안(0.051%) 내려갔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86달러(1.83%) 내린 배럴당 9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최근월물 종가가 100달러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2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물은 1.93달러(1.67%) 떨어진 113.88달러에 마무리됐다.
이란 반관영 누르뉴스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안보 수장인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과 회동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쟁과 전쟁도 평화도 아닌 상황을 종식하기 위해 이란 당국자들이 제시한 조건을 실현함으로써 이란 국민과 저항 전선의 권리 및 이익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제시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미국과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WTI의 경우 대체로 100달러 안팎에서 지지가 됐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은 이날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국방부 청사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고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ANZ 리서치는 이날 "원유 시장은 공급과 물류, 재고, 정제 등 여러 부문에서 압박받고 있어 취약한 상황"이라고 했다.
UBS는 "중동의 불안정한 원유 공급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브렌트유 가격은 연말까지 배럴당 110달러 부근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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