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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의 이스라엘 총선…反네타냐후 진영, 출구조사서 소폭 우세

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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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이스라엘 총선 출구조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진영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총선에서 투표한 나선 네타냐후 총리(왼쪽)와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27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이스라엘 주요 방송사들의 출구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 진영은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120석 가운데 5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네타냐후 성향의 유대계 야당들은 52석, 아랍계 정당들은 18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은는 출구조사 결과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신뢰 부족'을 보여준다며 새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랍계 유권자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환영했지만, 네타냐후 총리와 연대해 온 극우 정당 지지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에서도 유지될 경우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 연장 여부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된다. 야권이 아랍계 정당들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연정 구성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스라엘 대통령은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온 뒤 각 정당 지도자들과 협의해 정부 구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에게 연정 구성 임무를 맡긴다. 후보자는 정해진 기간 안에 과반 지지를 확보해야 하며, 실패하면 다른 후보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연정 협상이 결렬되면 재선거가 실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새 정부 구성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며 그때까지 현 정부가 과도정부 형태로 국정을 이어가게 된다. 이스라엘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정치적 교착으로 다섯 차례 총선을 치른 바 있다.

이번 선거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다. 네타냐후 총리의 장기 집권과 가자지구 전쟁 대응, 인질 문제, 사법부 독립성, 초정통파 유대인의 군 복무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투표율은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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