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향후 행보에 따라 러시아산 경유의 글로벌 시장 유입을 추가로 허용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최근 제재 유예 조치에 대해 "러시아 앞에 당근을 놓으려는 시도"라며 "러시아산 경유를 실은 유조선이 추가로 출항할 가능성은 충분하다(quite possibly)"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미세하게나마 연료 공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CNBC 캡처]
현재 선박 추적 플랫폼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 유조선 '탈리스만'호는 내달 9일 미국 동부 해안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다른 유조선 '레루오'호도 명확한 목적지를 밝히지 않은 채 대서양 연안을 향해 운항 중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을 맺고 러시아가 10월~11월 중 80만톤의 경유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이후 100만톤을 추가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합의는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급등한 경유 가격을 낮추라는 정치적 압박 속에 이뤄졌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유 수요가 하루 약 2천800만배럴에 달하는 만큼 이번 공급량이 가격을 유의미하게 떨어뜨리지는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CNBC는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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