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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맥스 POLL] 반도체 질주에 10월 수출 1천118억弗 전망

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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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0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1천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9곳을 대상으로 10월 수출입 전망치(통관 기준)를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참고) 이달 수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87.82% 증가한 1천117억7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관별로 보면 대신증권이 1천157억3천만달러로 가장 높게 전망했고 삼성증권이 1천71억달러로 가장 낮게 예상했다.

9개 기관 모두 10월 수출액이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10월 조업일수가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와 컴퓨터 등 IT 품목의 수출 급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석유제품 등 비IT 품목도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수요 확대가 지속되면서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가 상승 영향으로 수입도 32.7%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월 대비 조업일수가 증가한 데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강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대미국 및 대중국 수출이 수출 경기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616억1천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4% 급증했다. 10월 1∼20일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조업일수는 13일로 전년 동기(10.5일)보다 2.5일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7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9% 증가해 이 또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275억1천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2.5%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44.7%로 전년 동기보다 16.2%포인트 높아졌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도 424.0% 폭증했으며 석유제품과 승용차 수출은 각각 68.3%, 40.9% 증가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컴퓨터가 각각 200%, 40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파업과 휴가가 끝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도 일평균 기준 2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무선통신기기의 신제품 효과가 이어지고 AI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전기동, 전기기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도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수출 단가뿐 아니라 물량 증가도 GDP 성장에 기여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명절 효과로 수출 증가율이 10%포인트 내외 높아질 것"이라며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의 높은 증가율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높은 수출 증가율이 4분기 내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정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월간 수출 증가율은 90%를 상회할 전망"이라면서도 "지난해 기저효과가 작용하기 시작하면서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70%대로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욱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연구원은 "반도체와 IT 부문 수출이 견조하고 전년보다 영업 일수가 늘어난 점도 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IT 부문 수출 증가율이 둔화하겠지만 비IT 부문이 이를 일부 상쇄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율은 완만하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월 수입액은 731억8천200만달러로 전망됐다. 전년 동월 대비 36.76% 증가한 수준이다.

기관별로 iM증권이 768억100만달러로 가장 높게 전망했고 삼성증권이 669억달러로 가장 낮게 예상했다.

이달 1∼20일 수입은 471억1천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했다.

품목별로 반도체 수입은 78.4% 증가했고 원유와 가스, 기계류 수입도 각각 42.9%, 112.4%, 43.7% 늘었다.

김연진 크레디아그리콜 연구원은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입은 에너지뿐 아니라 반도체 및 반도체 설비 수입이 함께 증가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9개 기관의 10월 무역수지 전망치를 종합하면 385억9천200만달러 흑자로 예상됐다.

기관별로 NH투자증권이 440억달러로 가장 큰 흑자를 전망했고 iM증권이 341억100만달러로 가장 낮은 흑자를 예상했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144억9천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10월 무역수지는 약 364억3천만달러 흑자로 9월의 499억7천만달러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수출입 증가율은 향후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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