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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동결하겠지만 워시 발언에 추가 인상 신호 주목"

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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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어떤 신호를 줄지에 쏠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브렛 라이언 도이체방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9월 회의 당시 예상했던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 긴축이 필요할 가능성을 강화했다고 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10월에 금리 인상을 건너뛰면 연준 위원들이 경제지표의 흐름을 평가할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시 의장은 그동안 중앙은행이 향후 정책 방향을 미리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벗어나 시장이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스스로 정책 경로를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부담으로 남아 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으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2.6%를 나타냈다.

근원 CPI 상승률은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웃돌 뿐 아니라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주택시장은 7%를 웃도는 모기지 금리 부담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용시장에서는 해고가 196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실업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낮은 해고·낮은 채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면서도 주택과 고용시장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하는 만큼 정책 운용의 난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ISI 경제·중앙은행전략 책임자는 "워시는 투자자들을 과도하게 안심시키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해왔지만 시장 위험에도 민감한 만큼 차분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책 실행에는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구하는 연준이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이중책무의 위험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통화 긴축의 속도와 강도를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이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하는 최근 워시 의장의 발언도 FOMC 내 중도적 견해와 대체로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기본적으로 분기당 한 차례 정도의 속도로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되,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인상 속도와 최종 금리 수준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하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기대를 웃돌거나 성장세가 둔화하지 않는다면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약 10%로 반영하고 있다.

반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80%를 웃돌고 있으며, 시장은 2027년 3월에도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다만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추가로 긴축에 나서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씨티그룹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에는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올해 12월에는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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