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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앤트로픽 IPO 최대 수혜주는 브로드컴"

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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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생성형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나스닥 상장(IPO)을 위한 증권신고서(S-1)를 제출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NAS:AVGO)을 앤트로픽 상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27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D.A. 데이비드슨은 브로드컴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전격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5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렸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약 22%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길 루리아 D.A. 데이비드슨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앤트로픽의 S-1 공시를 분석한 결과, 성공적인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어 내년 오픈AI의 IPO로 연결되는 구도가 명확해졌다"며 "이는 브로드컴이 향후 수년간 시장의 실적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16배 수준에 거래 중인 브로드컴의 밸류에이션은 이러한 호재를 거의 반영하지 않은 상태라고 그는 평가했다.

브로드컴은 앤트로픽의 AI 인프라 구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앞서 주요 금융사(뱅크오브아메리카, 블랙스톤, 시티, 모건스탠리)들은 앤트로픽이 브로드컴으로부터 630억 달러(약 83조6천10억 원)규모의 AI 칩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 역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브로드컴으로부터 최대 420억 달러를 차입할 계획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앤트로픽은 2027년 브로드컴의 주문형 AI 반도체(XPU) 설계 사업부에서 가장 큰 고객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사이먼 레오폴드 애널리스트는 "앤트로픽이 2027년 5GW, 2028년 10GW 규모의 TPU8i 용량을 추가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IPO 공시는 브로드컴 맞춤형 칩 사업의 성장의 지속성을 확고히 입증해 준다"고 분석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세바스찬 나지 애널리스트는 "XPU(주문형 AI 프로세서) 부문에서의 사업 확장은 브로드컴 주가의 상당한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브로드컴의 XPU 고객 로드맵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을 고려할 때 해당 종목은 매력적인 위험 대비 보상(risk/reward) 비율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카소 울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앤트로픽과의 수십억 달러 규모 재무 계약이 브로드컴을 포함한 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의 미래 성장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카소 애널리스트는 "앤트로픽의 2027년 브로드컴 제품 구매를 충당할 자금 조달이 완료됨에 따라 해당 구매가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더 넓게 보면 거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구매에 대한 자금 조달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사실은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걸친 2027년 및 2028년의 강세 전망이 실현될 것이라는 점을 더욱 확실하게 해준다"고 분석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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