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K뷰티의 미래를 듣는 자리에 귀에 익은 브랜드 이름이 유독 자주 등장했다.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이 K뷰티 대표 브랜드로 꼽았고,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신화숙 대표의 발표에서도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지난 27일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에서 계속해 등장한 이름은 에이피알[278470]의 브랜드 메디큐브였다.
미국 아마존 전체 검색어 1위를 기록하고, 2년 연속으로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가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는 성과도 소개됐다.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다. 메디큐브가 아마존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은 그만큼 커졌다.
에이피알의 2분기 북미 매출은 3천76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했는데, 북미 온라인 매출 비중은 80%에 달한다. 그리고 미국 온라인 사업에서 아마존의 비중은 상당하다고 알려졌다.
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아마존 K뷰티에서 메디큐브가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신 대표는 하나의 브랜드에 성장이 집중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러 선도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큐브 외에도 아누아, 바이오던스, 셀리맥스 등 성장률이 뒤처지지 않는 여러 브랜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메디큐브는 여전히 선두 브랜드였다.
28일 SK증권이 발간한 'Amazon Beauty Check' 자료에 따르면 K뷰티 브랜드의 성과를 비교하는 데이터인 K뷰티 유니버스의 아마존 베스트셀러랭킹(BSR) 총점은 이번 주 1천94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중 메디큐브가 802포인트로 선두를 기록했다. 아누아 320포인트, 바이오던스가 127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신 대표의 답변에서 오히려 아마존의 다음 고민이 엿보였다. 메디큐브가 확실한 성과를 내는 만큼, 그다음 브랜드를 얼마나 키워낼 수 있는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실제 아마존이 내놓은 내년도 계획도 '다음 브랜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규 셀러 50개 사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고, 선도 브랜드 7개 사와 3년간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 헤어케어 시장에서도 신규 브랜드 50개와 신제품 200종을 확보해 저변도 넓힌다.
에이피알과 아마존의 관계도 이 지점에서 흥미롭다.
에이피알에 있어 아마존은 미국 사업을 키우는 핵심 온라인 채널이고, 아마존에는 메디큐브가 K뷰티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서로의 성장이 맞물리는 구조다. 메디큐브의 성공이 커질수록 아마존이 그다음 브랜드를 찾는 이유도 분명해진다.
메디큐브에 이어 새로운 브랜드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글로벌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까.
아마존에서는 5명 중 1명 만이 K뷰티 제품을 구매한다. 뒤집어보면 아직 K뷰티를 구매하지 않은 4명의 고객이 남아있다. (산업부 정수인 기자)
[출처: 아마존 글로벌셀링]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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