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SK하이닉스, 올해 100조 주주환원…지난해 7배 규모 '파격'

26.10.28.
읽는시간 0분

기존 40조원에 60조원가량 더해져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 환원 약속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인공지능(AI) 호황으로 현금이 많아지자 기존의 40조원에서 60조원을 더 늘렸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26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주주환원 규모(14조3천억원)의 일곱 배에 이르는 자금을 주주에게 돌려준다.

SK하이닉스[000660]가 파격적인 환원 방침을 제시한 데는 주가 부양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는 판단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98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메모리 고점론과 솔리다임 중복상장 논란이 맞물려 110만원대로 떨어졌다.

세부적인 추가 주주환원은 현금배당 30조원 이상과 자사주 매입·소각 20조원 이상이다. 지난 8월 발표한 뒤 얼마 전 완료한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포함하면 2026년 주주환원 규모만 약 100조원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지난 8월 발표한 자사주 매입을 예정보다 한 달 빠르게 완료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곧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SK하이닉스의 FCF를 180조원에서 최대 240조원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라 전례 없는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발표한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으로 기존의 약속을 이행하게 됐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배당 규모를 영업 실적에 기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상당한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 배당을 통해 추가로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은 매 분기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3분기 현금배당 14조원과 자사주 매입 20조원을 결의했다. 매입할 자사주 가운데 주주환원 목적의 10조원은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나머지 약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용으로 주주환원 규모에서는 포함되지 않는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2만원으로, 실적 개선을 반영한 배당 1만원과 키옥시아 투자 성과를 나누는 배당 1만원으로 구성된다. 회사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을 통해 투자한 키옥시아 지분을 단계적으로 처분했고, 20조원 안팎의 투자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남은 16조원 규모의 현금배당과 10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4분기에 이행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견조한 메모리 수요 성장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고, 이를 주주와 꾸준히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9일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005930]도 최대 11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을 추진 중이다. 이는 과거 최대였던 2020년 20조3천억원의 다섯 배로, 한국 상장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일에 맞춰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남은 주주환원은 내년 1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재원도 FCF다. 올해 영업이익이 370조원에 달할 것 예상됐고, FCF는 26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은 삼성전자가 앞서 발표한 현금배당 30조원을 뺀 나머지 80조원을 어떻게 환원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에선 80조원 중 상당 부분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할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가 현행 FCF 50%라는 주주환원 기준을 50% 이상으로 높일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ytseo@yna.co.kr

서영태

서영태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