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 경신…영업이익률 79.7%로 사상 최고
D램 가격 20% 후반 상승…매출총이익률도 86% 달해
[출처: SK하이닉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80%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익성을 달성했다.
매출 100원당 약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으로,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가 맞물리면서 이익률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풀이됐다.
28일 SK하이닉스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4조6천155억원, 영업이익은 83조3천3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영업이익률은 79.7%로, 반올림하면 80%에 달한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률 76.3%보다 3.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6%와 비교하면 33.1%포인트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47%에서 4분기 58%, 올해 1분기 72%, 2분기 76%, 3분기 80%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개 분기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웃돌면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3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8% 늘었다.
[출처: SK하이닉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보다 20% 후반 상승했다. 출하량도 약 10% 증가했다.
낸드 ASP도 전분기보다 20% 중반 상승했다. 낸드 출하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가격 상승이 이를 상쇄했다.
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확대된 데다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늘어났다.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는 원가 구조에서도 확인된다.
3분기 매출원가는 14조9천6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이 32% 증가하면서 매출총이익은 89조6천530억원으로 36%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86%에 달했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제외하고도 매출의 약 80%가 영업이익으로 남는 구조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87조6천7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6% 증가했고, EBITDA 마진율은 84%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3분기 순이익은 39조7천75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8% 감소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 11조6천300억원과 투자자산 평가손실 22조9천20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외손실이 32조6천30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순이익률은 전분기 118%에서 38%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4분기에 D램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20% 중반 증가하고,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7년 HBM 거래조건 협의를 마무리한 가운데 HBM과 일반 D램의 수익성 격차가 의미 있게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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