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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英 10년물 국채금리, 예산안 발표 후 최대 20bp 하락 전망"

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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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영국의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국채시장에 반영된 정치적 위험 프리미엄이 약 20bp에 달하며, 예산안이 시장 예상대로 무난하게 발표될 경우 국채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계 금융그룹 ING는 보고서에서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거의 제로 수준이었던 영국 10년물 국채금리에 반영된 위험 프리미엄이 현재 약 20bp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위험 프리미엄이 해소된다면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대 20bp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28일 발표되는 영국 예산안이 예상보다 무난할 경우 국채시장에서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시장에서는 존 힐리 재무장관이 대대적인 세제 개편이나 정책 변화가 없는 현상유지형 예산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저 임금 인상과 업무용 차량 운전자 세제 혜택, 일부 식품 관세 폐지, 유류세 동결, 자영업자 남성에 대한 2주 출산 휴가 제공 등 비교적 소규모의 변동만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다.

ING는 최근 영국 국채 입찰에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세 차례의 국채 입찰에서는 응찰률과 낙찰금리 격차 등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나타났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ING는 지난주 실시된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지난해와 같은 약세가 관찰되지 않았으며, 전일 실시된 5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견조한 수요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예산안 발표 이후 국채 입찰 결과가 다소 개선됐으며, 영국 정부가 국채 발행 만기를 단축하면서 국채 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ING는 다만 예상 밖의 대규모 재정지출 확대가 발표될 경우 국채시장에 상당한 악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미 높아진 상황에서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까지 겹치면 국채금리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ING는 영국 국채금리가 여전히 글로벌 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이 새로운 고점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흐름이 달라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ING는 조기 총선이 향후 금융시장이 직면할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며, 앤디 버넘 총리가 정치적 갈등을 다시 격화시킬 경우 투자자들이 영국 국채에 대해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ING는 "프랑스 사례에서 확인했듯 시장은 재정적자율의 소수점 이하 수치보다 정치적 안정성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기 전까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약속은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빠르게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힐리 장관은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반(현지시간 12시 반)에 의회에서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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