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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투자 지속 전망…메모리 수요 공급 압도"

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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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업 성과 가시화·투자 주체 다변화"

"HBM 고객 요청량 공급능력의 2배 넘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에도 실제 사업 성과와 투자 주체의 다변화를 바탕으로 AI 투자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8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투자 속도 조절 논의는 고객들이 개별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과 수익성을 면밀히 점검하며 투자 시점과 속도를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AI 투자 지속의 근거로 AI 서비스의 수익화와 투자 주체의 다변화를 제시했다.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최근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30~80% 증가했고, 클라우드 수주잔고도 2~5배 늘어나는 등 AI 투자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존 빅테크 중심의 투자 구조가 일반 기업의 자체 AI 인프라 구축과 소버린 AI, 온프레미스 수요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특정 기업이 투자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다른 분야의 수요 확대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투자와 수요는 충분히 견조할 것"이라며 "메모리 시장에서도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구조적 수급 불균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향후 과잉 생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탄력적인 투자 집행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BM 등 고성능 제품 비중 확대와 공정 복잡화로 생산에 필요한 자원이 늘어나고 있어 신규 팹 건설이 반드시 공급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M17 등 신규 팹의 건물 골조 공사는 앞당기되, 클린룸은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장비 반입과 양산 확대 시점은 실제 수요에 맞춰 조정할 계획이다.

회사는 "고객의 재무 건전성과 자금 조달 여력, 공급망 준비 상황까지 점검해 투자 계획에 반영하고 있다"며 "예상과 다른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투자 집행과 생산 계획, 자원 배분을 유연하게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HBM4 공급에 대해서는 4분기 출하 비트량과 매출 비중 모두 HBM3E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HBM4 양산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전공정과 후공정 수율 모두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HBM4 수율은 당초 계획을 초과해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HBM4E는 지난 2분기 샘플 공급을 완료했으며 고객 일정에 맞춰 개발과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고객의 HBM 적층 단수 하향 조정 움직임에 대해서도 수요 둔화가 아닌 공급 부족에 따른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현재 고객의 HBM 요청 물량은 당사가 공급 가능한 물량의 2배를 상회한다"며 "단수 하향 조정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중장기 HBM 수요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HBM4 비중 확대와 가격 상승, 양산 수율 및 원가 경쟁력 개선에 힘입어 HBM 매출과 이익이 올해보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수익성도 유의미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과거 메모리 사이클의 정점을 훨씬 웃도는 높은 수익성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 실시간 주가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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