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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YMI] '통화량 중시' 워시 불편할까…빠르게 늘어나는 美 광의통화

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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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전년대비 증가율, 4년4개월來 최고…RMP 재개 여부 주목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지난달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올렸지만 미국의 통화량은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안에서 독특하게 통화량을 중시하는 케빈 워시 의장의 눈에는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 요인으로 비칠 수 있는 대목이다.

27일(현지시간) 연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9월 광의통화량(M2)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준 당국자들이 즐겨 쓰는 3개월 이동평균치의 연율화 기준으로는 6%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9월 M2는 전년 대비로는 5.71% 늘어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2년 5월(6.07%) 이후 4년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M2는 팬데믹 사태 발발 후 연준이 무제한 양적완화(QE)에 돌입한 영향에 한동안 폭발적으로 늘어났었다. 이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강력한 긴축이 시작되자 M2는 일정 기간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4년 3월부터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M2는 제롬 파월 전 의장 시절까지는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거의 받지 않았다. 하지만 워시 의장의 취임과 함께 위상이 달라졌다.(지난 8월 25일 송고된 '[ICYMI] 통화 vs 재정…'통화량 중시' 워시 곤혹스럽게 하는 베선트' 기사 참고)

워시 의장은 강력한 매파적 메시지로 금리 인상 개시를 시사했던 지난 8월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통화정책 운용의 핵심 원칙 중 하나로 통화량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통화(money)는 중요하다"면서 "요즘은 유행이 아니지만, 나는 통화가 통화정책과 중요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앙은행이 창출하는 통화뿐 아니라 은행과 금융 시스템에서 파생되는 통화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M2의 증가 속도는 연준이 '지급준비금 관리 매입'(reserve management purchases, RMP)을 재개하느냐와 연관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화량이 계속 빠르게 늘어난다면 머니마켓 안정이라는 명분이 있더라도, RMP는 통화량 증가를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앞서 연준은 내달 13일까지 RMP 차원의 재정증권(T-bill, 만기 1년 이하 국채) 매입은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매입 규모가 3개월째 '제로'로 설정된 것이다.

다만 RMP는 일시적 중단을 거쳐 다시 가동될 수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규모가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다.(이달 15일 송고된 '연준 RMP, 3개월 연속 중단…재투자 재정증권 매입만 하기로(상보)' 기사 참고)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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