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C "긴축 필요할 가능성 높다"…위원 3명은 25bp 인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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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두 차례 연속 인상 뒤 처음으로 숨을 골랐다.
다만 위원 3명은 25bp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RBNZ 통화정책위원회(MPC)는 28일(현지 시간) 정례 회의를 열고 공식 기준금리(OCR)를 2.7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RBNZ가 25bp 인상해 3.00%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앞서 7월과 9월에 각각 25bp씩 올렸다.
이번의 금리 동결 결정은 최근 두 차례의 금리 인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동결에 찬성한 위원들은 안나 브레먼, 칼 핸슨, 프라산나 가이, 레베카 윌리엄스 위원이다.
이들은 회의록을 통해 "최근 두 차례의 OCR 인상으로 위원회가 그 효과와 경제 상황의 변화를 추가로 평가할 시간이 생겼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실제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뉴질랜드의 9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7%로, 6월 분기의 4.1%에서 하락했다. 연료 가격 상승이 다른 국내 물가로 전이되는 정도도 당초 예상보다 작았다. 임금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동결파 위원들은 가계 소비와 투자 부진에 따른 경기 회복 약화 위험을 강조했다.
수출 부문은 높은 원자재 가격과 수출 수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지만 내수에 노출된 가계와 기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계 소비는 부진하고 고용 증가세도 둔화한 상태다.
다만 물가 압력이 완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는 MPC의 목표 범위인 1~3%의 상단 부근까지 상승했으며, 물가 상승도 경제 전반으로 확산했다. 위원회는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12월 분기에 4.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연료 선물가격을 주로 반영한 전망이다.
반면, 인상에 찬성한 헤일리 걸리, 폴 콘웨이, 캐런 실크 위원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종합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에 맞추는 데 부합하는 수준보다 오랫동안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분쟁과 그 여파가 지속되면서 운임과 해상 운송비까지 상승할 경우 물가 압력이 가격 결정 행태에 고착할 위험이 있다고 봤다.
지금 금리를 올리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고 향후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이 필요해질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들은 OCR을 중립금리 범위의 중간 수준에 가까운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지지했다.
MPC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다. 위원회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동의했지만, 실제 대응은 경제 전망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 발표 직후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과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10시 34분 현재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7% 내린 0.5607달러에 거래됐다.
국채 금리는 2년물 기준 11.85bp 추락한 3.8364%를 나타냈다.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9.55bp와 7.35bp씩 급락해 4.3944%와 4.9064%를 나타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6411)]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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