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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경쟁 거세진 키움증권, PB 서비스 추진

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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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비대면 방식 출시 고려…키움證 "검토 중이나 결정된 것 없어"

키움증권

[촬영 안철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이규선 기자 = 국내 주식시장 리테일 부문 강자인 키움증권이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나섰다.

주식거래 점유율 하락 방어와 함께 온라인 거래로 확보한 고객의 자산 이탈을 막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PB 서비스 도입을 타진하고 있다. 별도의 오프라인 지점을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강점인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관련 실무는 올해 초 신설된 자산관리부문이 주도한다. 앞서 키움증권은 기존 자산관리(WM) 부문을 유지하면서 산하에 있던 자산관리본부를 분리해 독립 부문으로 격상한 바 있다.

현재 자산관리부문 아래에는 연금사업팀과 랩솔루션팀, 고객자산전략팀, 자산관리CX혁신팀 등이 포진해 있다.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PB 서비스에 눈을 돌린 배경으로 '시장점유율 하락'과 '예탁자산 급증'이라는 상반된 지표를 꼽는다.

키움증권 IR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주식 전체 시장점유율은 15.3%로, 전년 동월(17.2%) 대비 1.9%포인트 떨어졌다. 핵심 기반인 개인 시장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26.5%에서 25.5%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고객 예탁자산은 덩치를 키웠다. 9월 말 기준 전체 예탁자산은 205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9% 늘었다.

보유 주식의 평가액 변동분이 반영된 수치이긴 하나, 자산 규모가 커진 만큼 이를 묶어둘(Lock-in) 관리 서비스의 필요성도 함께 커진 셈이다.

단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에 의존하기보다, 고객 자산을 장기간 유치해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증권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업황도 영향을 미쳤다.

한 대형 증권사 PB는 "최근 PB의 역할은 단순 금융상품 판매를 넘어 기업 승계와 법인 자산관리를 아우르는 영역으로 넓어지는 추세"라며 "직접 투자에 나섰던 고액 자산가들도 자산 규모가 커지면 결국 전문가의 손길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대면 온라인 거래 고객은 타 증권사로 자산을 옮기기도 쉬운 편"이라며 "키움증권 역시 이러한 자산관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추가 자산을 유치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다만 비대면 중심의 PB 서비스가 대형 증권사들의 대면 밀착 관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향후 과제로 남는다.

앞선 관계자는 "대형사들도 지점에서 관리하지 않는 계좌를 디지털센터에서 맡고 있지만 비대면만으로 고액 자산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것은 어려운 영역"이라며 "기존 대형사 수준의 전문 인력과 시스템을 얼마나 갖추느냐가 안착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PB 서비스 도입에 대해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bhjeon@yna.co.kr

kslee2@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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