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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이모저모] 전기버스 타고 탄소시장 달린다…현대차證의 탄소금융 실험

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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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대와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관심이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그렇다고 시장의 기회까지 사라진 건 아니다.

탄소금융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국내는 정부의 제4차 배출권 할당 계획에 따른 수급 부담이 커지면서 배출권 가격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시장의 급부상과 함께 탄소금융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엿보는 금융회사도 늘고 있다.

대부분 탄소배출권 거래 및 중개, 녹색채권 발행 주관, 재생에너지 사업 금융 참여 등에 관심을 높이는 가운데 현대차증권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현대차증권은 화석연료 버스를 전기버스로 전환하는 외부 사업 투자에 나섰다.

해당 사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량 소유권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화석연료 버스를 전기차로 대체하거나 신규 도입하는 건을 대상으로, 전환 전후의 배출량 차이를 계산해 감축 실적을 산정하는 구조다.

지난 2023년 33대의 버스를 대상으로 최초 투자에 나선 후 지난해 첫 실적을 확인하기도 했다.

현대차증권의 탄소금융 사업은 이뿐만이 아니다.

탄소배출권 펀드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

배출권 수요업체와 금융기관을 펀드 수익자로 참여시키고 모빌리티와 태양광, 히트펌프 등 다양한 외부 사업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수요 기업이 사업에서 발생하는 우선 매입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도 꾀하고 있다.

이는 감축 사업에 자금을 먼저 공급하고 그 성과를 감축 실적으로 확보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탄소 감축 사업을 금융으로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방식인 셈이다.

브로커리지와 IB, 프로젝트 직접 투자 등으로 수익원 다각화를 모색하는 증권업계에서 틈새 시장 같은 탄소금융을 주목한 현대차증권의 시도는 더욱 이목을 끈다.

규제 강화로 탄소배출권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기업들의 탈탄소 전환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터라 이러한 기회 발굴은 향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탄소금융을 둘러싼 시장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탄소금융 인사이트데이를 주관·주최해 탄소배출권 실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정책 동향 및 외부사업 추진 사례 등을 알리기도 했다.

탄소금융이라는 새로운 기회의 영역에서 현대차증권이 그려갈 미래가 기대된다. (증권부 피혜림 기자)

현대차증권

[연합뉴스TV 제공]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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