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증가폭 역대 세 번째…대기업 경상대금·증권사 예탁금 유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9월 말 거주자외화예금이 처음으로 1천500억달러를 넘어서며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유입 등이 이어지면서 달러화예금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9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천547억1천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40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7월 1천283억4천만달러로 종전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8월 1천406억2천만달러, 9월 1천547억1천만달러로 3개월 연속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9월 증가 폭은 2025년 12월(158억8천만달러)과 올해 7월(150억1천만달러)에 이어 통계 작성 이후 세 번째로 컸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은 전월 말보다 129억9천만달러 증가한 1천329억달러로 집계됐다. 달러화예금 역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85.9%에 달했다.
한은은 "달러화예금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유입, 공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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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예금은 전월보다 5억5천만달러 늘어난 94억9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엔저에 따른 여행용 환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예금은 경상대금 수취 등에 힘입어 3억7천만달러 증가한 95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위안화예금은 3천만달러 늘어난 12억7천만달러였으며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을 포함한 기타통화예금은 15억2천만달러로 1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보유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이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기업예금은 전월 말보다 131억1천만달러 증가한 1천366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8.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1천178억7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122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은 181억1천만달러로 전월보다 9억8천만달러 늘었다. 개인 달러화예금은 7억6천만달러 증가한 150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1천200억4천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91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의 예금잔액은 346억7천만달러로 49억1천만달러 늘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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