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안나 브레만 총재가 향후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캡처]
28일(현지시간) 브레만 총재는 금리 결정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며 "금리는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수준(restrictive territory)까지 인상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기존에 제시한 공식 기준금리(OCR) 경로보다 금리가 더 높아질 필요가 있는지도 논의했다.
RBNZ는 이날 OCR을 2.75%로 동결했다.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에도 위원회는 찬성 4표, 반대 3표로 동결을 결정했다. 최근 두 차례의 금리 인상 효과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브레만 총재는 뉴질랜드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RBNZ에 따르면 교역가중환율은 9월 초 이후 약 3% 하락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공급 차질로 연료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환율 약세가 물가 압력을 가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가와 임금 흐름도 향후 정책 결정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브레만 총재는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 데 부합하는 수준보다 낮다며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여건은 여전히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위원회는 인공지능(AI) 관련 자산의 가격 조정 위험도 논의했다. 높은 부채와 일부 AI 투자에 수반되는 불투명한 자금 조달 구조가 금융안정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RBNZ는 앞으로 몇 주간 발표될 물가 및 노동시장 지표를 주시할 방침이다.
차기 통화정책 결정은 12월 통화정책보고서 발표 때 이뤄지며, 이때 새로운 경제 전망과 OCR 경로가 제시될 예정이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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