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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익 38% 늘었는데 순익 58% 급감…왜

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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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산 평가손실 23조·외환손실 12조 영향

키옥시아 투자수익 특별배당…3분기에만 7조원 환원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에도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5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투자자산 평가손실과 외환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순이익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됐다.

28일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39조7천756억원으로 전 분기의 93조9천226억원보다 5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조5천426억원에서 83조3천338억원으로 37.8% 증가했다.

매출도 79조3천187억원에서 104조6천155억원으로 31.9%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은 76.3%에서 79.7%로 상승했지만, 순이익률은 118.4%에서 38.0%로 크게 낮아졌다.

본업의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영업외손익이 크게 악화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3분기 영업외손익은 32조6천250억원 손실이었다.

이 가운데 외환 관련 순손실이 약 11조6천300억원, 투자자산 평가손실이 약 22조9천200억원에 달했다.

외환 관련 손익은 2분기 약 1조1천500억원의 이익에서 3분기 대규모 손실로 전환됐다.

투자자산 평가손실 역시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2분기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 관련 투자자산에서 대규모 이익을 인식했다.

당시 투자자산 관련 이익은 63조2천700억원에 달했으며, 이를 포함한 전체 영업외이익은 62조1천7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순이익이 영업이익은 물론 매출까지 웃도는 이례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투자자산 평가손익과 외환손익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손익 요약 및 수익성 지표

[출처: SK하이닉스]

주목할 점은 SK하이닉스가 올해 키옥시아 투자에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특별배당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기로 한 점이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키옥시아 지분 매각을 통해 대규모 이익을 실현했다.

시장에서는 해당 지분 매각차익이 약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회사가 정확한 매각이익 규모를 별도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3분기 주당 2만원, 총 14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 가운데 주당 1만원, 총 7조원가량은 키옥시아 투자이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나머지 주당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다.

회사는 키옥시아 투자로 올해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할 방침이며, 3분기에 이어 올해 결산 배당에도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성공적인 전략적 투자를 통해 얻은 성과의 대부분을 주주와 공유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이익을 특별배당으로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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