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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MLCC 장기공급계약 추가 진행…FC-BGA 쇼티지 심화"

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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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듈 사업도 성장세"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공식 블로그]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기가 주요 제품인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수요 강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메라 모듈 사업도 자율주행과 로봇 시장 확대에 맞춰 커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009150]는 28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MLCC와 관련해 "현재까지 약 50여개 고객사와 고용량·고압 등 고부가제품과 시장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한 선단 제품을 중심으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거나 체결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2027년 MLCC 매출의 과반이 장기공급계약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MLCC는 전기를 담는 댐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함께 AI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크게 늘었다. 삼성전기는 올해 여러 빅테크와 대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맺었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증설 재원을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기는 "AI 서버향 최선단 제품은 높은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이 요구되기에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이고 생산능력 증설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타이트한 수급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호황은 삼성전기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인 반도체 기판에도 호재로, 시장에서 심각한 쇼티지(공급 부족)가 발생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도 FC-BGA 기판 시장에서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수의 반도체를 하나의 기판에 올리는 첨단 패키징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FC-BGA의 대면적화·고다층화가 이어지고 있고, 이는 기존의 생산능력을 잠식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세종·부산·베트남에서 기판 생산능력을 늘려도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는 "이번 대규모 증설로도 고객사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렵다. 추가 물량 확대 요청이 지속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시장 상황을 자세히 조사해 추가적인 투자 규모와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수익성을 지속해서 개선할 수 있도록 고객사와 가격협의를 진행 중이며,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자율주행·로봇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고객의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모듈 양산을 3분기에 시작했고, 감지 정밀도를 한층 높인 차기 신제품도 개발 중이다.

삼성전기는 "성장하는 로봇 시장에서 선도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회사의 렌즈 및 액추에이터 기술을 활용한 통합 센싱 모듈 등 차세대 카메라 모듈 개발을 여러 일류 기업과 협력해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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