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신증권, 자사 브랜드로 통합…일본도 법인명 변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40년 역사의 글로벌 증권사 CLSA가 한국에서 간판을 내린다. CLSA를 인수한 중국 중신증권(CITIC Securities)이 글로벌 브랜드를 자사 이름으로 통합하면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엘에스에이코리아증권은 지난 26일부로 사명을 '씨틱코리아증권(CITIC Securities Korea)'으로 바꿨다. 앞서 20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상호 및 정관 변경 안건을 결의했다.
일본 법인도 같은 날 'CLSA Securities Japan'에서 'CITIC Securities Japan'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일본 법인은 중신증권의 규모와 사업 역량, 재무적 기반을 명확히 반영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이라고 사명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CLSA는 1986년 홍콩에서 설립된 증권사로 아시아 주식 리서치와 기관투자자 중개영업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한국에는 지난 1996년 진출해 2003년 현지법인으로 전환했으며, 올해로 국내 진출 30주년을 맞았다.
중신증권은 2013년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로부터 CLSA를 완전히 인수한 뒤 이를 해외 사업 확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삼아왔다.
2016년까지만 해도 해외 사업을 CLSA 단일 브랜드로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엔 CLSA의 글로벌 인지도와 고객망을 활용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약 10년 만에 전략은 수정됐다. 기존 CLSA 브랜드를 내세우는 대신 중국 본사인 중신증권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번 조치는 중신증권이 그동안 해외 사업에서 유지해 온 CLSA의 독자적 정체성을 줄이고, 그룹 차원의 일체성을 다지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