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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내년 성장 전망 '1.6→1.0%' 하향…재정여력 150억파운드로 감소

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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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힐리 영국 재무장관

[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영국 정부가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국채 이자 부담 증가 속 재정 여력도 150억파운드(약 26조7천억원)로 축소될 전망이다.

영국 예산책임청(OBR)은 이날 경제·재정 전망 보고서(EFO)에서 이러한 전망치를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1%에서 1.2%로 상향 조정했다.

OBR은 2029~2030회계연도(2029년 4월~2030년 3월)의 재정 여력을 150억파운드로 전망했다. 영국 정부 회계연도는 매년 4월 1일 시작한다.

재정 여력은 정부가 재정 준칙을 위반하지 않고 추가 지출이나 감세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여유분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인 236억파운드보다 86억파운드(36.4%) 감소한 수준이다. 150억파운드는 대체로 전문가의 전망에 부합한다.

다만, 2030~2031회계연도에는 재정 여력이 220억 파운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GDP 대비 차입 비율을 2026~2027회계연도 4.2%에서 2027~2028회계연도 3.4%, 2028~2029회계연도 2.9%, 2029~2030회계연도 2.1%로 낮춘 뒤 이후 2년간 1.8%를 유지할 계획이다.

존 힐리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 하원에서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경제학자들은 역풍을 이야기하지만, 영국은 폭풍에 직면해 있다"며 물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 차입 비용 급증이 기업과 정부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 여력 축소가 정부의 재정 운용 원칙을 훼손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힐리 장관은 "완충 장치란 바로 그런 용도로 존재한다"며 "필요할 때 사용하고, 할 수 있을 때 다시 확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정 규율은 재무장관으로서 나의 첫 번째 약속"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재정 규율은 이 정부가 영국 국민에게 하는 모든 약속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힐리 장관은 "오늘 예산안에서 재정 준칙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상 지출을 세수로 충당하도록 하는 안정성 준칙과 GDP 대비 공공부문 순금융부채 비율을 낮추도록 하는 투자 준칙을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힐리 장관은 영국 경제가 대외 충격에도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전 세계적인 경제 충격이 이어지는 동안 경제 전망가들은 영국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은 누가 재무장관이 될 것인지에 관한 일부 예측만큼이나 정확했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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