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부터 금리인상 사이클을 시작했으나 향후 추가 인상은 한 번 정도만 남았으며 곧 증시가 랠리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골드만의 비키 창 매크로 전략가는 28일(현지시간)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현재 시장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3회 정도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우리 이코노미스트들은 대체로 단 한 차례의 추가 인상만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3회 추가 인상되든 골드만의 예상대로 1회 추가 인상되든 어느 쪽이라도 1983년 이후 가장 소규모로 진행된 금리인상 사이클 중 하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이 향후 25bp씩 세 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린다면 이번 긴축 사이클의 총 인상폭은100bp가 된다. 한 차례 추가 인상에 그치면 인상폭은 50bp에 그친다.
골드만에 따르면 연준은 1997년 3월과 2015년 12월에 각각 단 25bp만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창은 그러면서 과거 소규모 금리인상 국면을 고려할 때 완만한 긴축 정책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은 "누적 긴축 규모 측면에서 볼 때 1997년과 2015년의 '1회 인상 사이클'은 이번 사이클에 대한 우리의 자체 전망과 가장 유사하다"며 "두 사이클 모두 초기에는 주가가 하락했으나 1997년에는 빠르게 바닥을 다진 뒤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997년 금리 인상 이후 1년 동안 34% 급등했으며 2015년에는 금리인상 이후 12개월 동안 약 9% 상승했다. 또한 1999년 6월부터 2000년 5월까지의 긴축 기간에도 지수는 9% 올랐다.
골드만은 다만 "2015년에는 첫 금리인상 이후 두 달 이내에 저점을 찍었지만 인상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1997년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렸고 주가 흐름 역시 훨씬 더 좁은 박스권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창은 "대규모 설비투자 붐이 진행되는 국면에서 금리인상 사이클이 전개된다는 거시경제적 배경은 1999년과 분명한 유사점을 공유하지만 당시 있었던 거시경제적 불균형은 현재 전반적으로 덜 두드러진다"며 "현재 시장은 1999년에 단행된 175bp 인상에는 못 미치더라도 1997년이나 2015년보다는 더 연장된 금리인상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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