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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단기물 강세 vs 장기물 약세…비둘기 워시에 확연한 다이버전스

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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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금융여건 더 긴축적…9월 인상 후 기대 인플레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여"

2년물 금리 장중 급락…'30년-2년' 스프레드, 워시 기자회견 중 9bp가량 벌어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오르고 장기물은 내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장중 단기물과 장기물이 정반대로 움직이는 확연한 다이버전스가 전개됐다. 30년물과 2년물의 움직임이 특히 대조적이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4.70bp 오른 5.039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7120%로 2.7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3660%로 6.1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5.30bp에서 32.7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중동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속에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10년물 금리는 뉴욕증시가 완만한 강세를 이어가자 오전 장중 5.0%대에 안착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직후 미 국채금리는 잠시 출렁거렸다. 10년물 금리는 순간적으로 5.0600%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준은 예상대로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3.75~4.00%로 동결했다. 평소 두드러지게 매파적 성향을 보여온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해임 위협을 받아온 리사 쿡 이사는 25b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FOMC는 성명에서 "경제활동은 강력한(strong)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전 '견조한'(solid)에서 평가를 상향한 것이다.

워시 의장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단기물과 장기물의 방향은 확연하게 엇갈리기 시작했다. 2년물 금리는 10bp 가까이 급락하면서 4.6890%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9월 정책 조치 이후, 금융 및 신용 여건에 일부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예상했던 대로 일부 기업과 가계에 대해서는 그것들(금융 및 신용 여건)이 긴축됐다"고 밝혔다.

워시 의장은 "전반적인 금융 여건이 더 긴축적이지만, 나는 이를 '긴축적'(tight)이라고 부를 의향도 없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대체로 이러한 변화는 더 장기간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의 시기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아울러 물가 안정 달성은 "달력상의 어떤 고정된 날짜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9월 금리 인상 이후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표지판들에 대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은 어떤 커브볼도 던지지 않았다"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이제 (워시의) 스타일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내심을 갖는 것에 보상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틀리풀자산운용의 빌 만 수석 전략가는 "우리는 연준 내부에서 상당한 다툼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정말 흥미로웠던 점은 그들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것이며, 이는 원유가격이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의견이 크게 갈리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2% 인플레이션 목표는 다소 형식적인 것처럼 보인다"면서 "현재 연준에게 가장 중요한 게 과연 그 목표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FOMC 발표 직전 80bp 정도였던 '30년물-2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사이 9bp가량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커뮤니케이션 실패 지적을 받았던 지난 7월 FOMC 때는 더 가파른 스티프닝이 나타난 바 있다.

미 국채금리는 오후 4시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평화 협상을 되살리기 위해 이란의 안보 수장인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냈다는 한 외신의 보도가 나오자 전반적으로 레벨을 낮추는 양상을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5.01%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물러섰다.

미 국채 '30년물-2년물' 금리 스프레드 FOMC 기자회견 전후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4시 11분께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85.3%로 가격에 반영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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