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달러는 미국에서 긴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메시지에 미 국채 2년물 금리 하락세와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파운드는 재정 건전성을 강조한 영국의 가을 예산안에 강세를 보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92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7.918엔보다 0.007엔(0.004%) 높아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583달러로 0.00218달러(0.196%)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2.113으로 0.186포인트(0.182%) 떨어졌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서도 유가 강세 속 강보합권에서 주로 움직였다.
FOMC의 연방기금금리(FFR) 동결 결정에도 큰 변화 없던 달러는 워시 의장의 발언에 크게 반응했다.
워시 의장은 FOMC가 지난 달 금리를 인상한 후 "예상했던 대로 일부 기업과 가계에 대한 금융 및 신용 여건이 긴축적으로 변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체로 이러한 변화는 더 장기간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의 시기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물가 안정을 두고는 "달력상의 어떤 고정된 날짜에 대한 것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순간 10bp 가량 급락했고, 이에 연동해 달러인덱스도 장중 102.047까지 굴러떨어졌다. 반면, 미 국채 장기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페이싯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톰 그래프는 "오늘 금리를 인상했다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사람으로서 워시의 신뢰도가 강화됐을 것"이라며 "그는 주저하는 것처럼, 더 나쁘게는 안일한 것처럼 보일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토맥 펀드매니지먼트의 경제 전략가인 숀 스나이더는 "경제가 그렇게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질기다면 왜 지금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나"라며 "지금부터 12월 사이에 인플레이션 전망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은 매우 작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295달러로 전장보다 0.00136달러(0.102%) 상승했다.
영국 예산책임청(OBR)은 이날 경제·재정 전망 보고서(EFO)에서 2029~2030회계연도(2029년 4월~2030년 3월)의 재정 여력을 150억파운드로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OBR은 증세 등 정책 효과 배제 시 재정 여력은 125억달러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산안을 발표한 존 힐리 영국 재무장관은 "재정 규율은 재무장관으로서 나의 첫 번째 약속"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재정 규율은 이 정부가 영국 국민에게 하는 모든 약속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예산안 발표 후 낙폭을 줄이더니 FOMC 후 달러 약세와 맞물려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992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60캐나다달러(0.427%) 내려갔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은 이날 정책금리를 25bp 인상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을 수 있지만, 불확실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611위안으로 전장보다 0.0030위안(0.045%) 떨어졌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0.5628달러로 0.0057달러(1.003%) 급락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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