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반드시 정책적 오류라고 볼 수는 없다며 용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베선트 장관은 28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이 통화정책 오류에 해당하는지 묻는 질문에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That's not necessarily so)"고 밝혔다.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후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2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널리 예상하는 분위기다.
[출처: CNBC 캡처]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지속적으로 저금리를 요구했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케빈 워시 의장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이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워시 의장이 아주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이 급감하고 연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과 관련해 연준의 유연한 태도를 당부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 쇼크는 '일시적 성격'이 있기에 연준이 '열린 마음(open mind)'을 갖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란 경제를 고립시키기 위한 미국의 '경제적 추방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 조치가 매우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부 추정으로 보면 이란 경제가 1년 만에 최대 25%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떠오른 인공지능(AI) 관련 부채 및 채권 금리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신생 AI 클라우드 기업들이 줄도산 혹은 통폐합하는 세간의 우려에도 시스템적 리스크로 보진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가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전혀 문제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더불어 "네오클라우드는 전체 생태계의 작은 구성 요소일 뿐이며, 여전히 자금 조달이 이뤄지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발표를 앞둔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대해서는 아직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견조할(strong)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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