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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연준 금리 동결, 긴축 종료 아닌 숨 고르기…12월 인상 전망"

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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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앞선 인상의 효과를 점검하기 위한 속도 조절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오는 12월 금리 인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트루스테이지의 스티브 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3년 7월 이후 첫 금리 인상이 있었던 9월에 이어 28일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결정은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화 정책은 길고 가변적인 시차를 두고 효과가 나타난다"며 "연준은 추가 긴축이 필요한지 결정하기 전에, 이미 적용된 높은 금리 수준이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 고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려 할 것이며,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브린모어트러스트의 앤드류 데이비스 투자 전략 책임자 역시 고용 시장이 '경기 침체 때 흔히 나타나는 전반적인 악화'를 보이지 않으면서도 냉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준의 '관망세'는 합리적이라고 바라봤다.

데이비스는 "채권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차입 비용이 높아진 것만으로도 연준이 의도한 긴축 효과의 일부가 달성될 수 있으며, 굳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아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동결이 긴축 종료가 아니며, 다음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연준은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시간을 갖고 있다며 이번 금리 동결 결정 자체는 현명했다고 평가하면서도 12월과 2027년 초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샤는 "인공지능(AI) 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제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고, 고조된 지정학적 불확실성 때문에 금리 인상을 서두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은 지난해 금리 인하의 일부를 계속 되돌리고 있다"며 "두 명의 반대 의견은 이러한 긴축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케이 헤이그 채권 및 유동성 솔루션 글로벌 총괄도 "연준이 12월에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본다"며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타난 것은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여전하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며, 연준은 이에 대비해 추가적인 '보험'을 들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피치레이팅스의 브라이언 콜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상을 주장한 위원이 2명이라는 점과 현재 성장 추세에 대한 보다 낙관적인 평가를 고려해 12월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콜턴은 FOMC 성명에서 경제활동의 확장 속도를 9월의 '견고한 속도(solid pace)'에서 '강력한 속도(strong pace)'로 바꿔 표현했다고도 짚었다.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찬성 10명, 반대 2명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평소 두드러지게 매파적 성향을 보여온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리사 쿡 이사가 25bp 인상을 주장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입장이 모호하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만큼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하기 위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원포인트BFG 웰스 파트너스의 최고투자 책임자(CIO)인 피터 부크바는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시장이 중앙은행 관계자들로부터 금리와 관련된 비공식적인 지침을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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