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네덜란드계 금융그룹 ING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오는 12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다시 상승해 5.25%를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28일(현지시간) ING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로서는 12월 금리 인상이 상당히 유력하다"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행 3.75~4.00%에서 4.00~4.25%로 25bp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ING는 연준 위원 과반이 연말까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준이 지난 9월 이미 금리를 인상한 데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는 추가 지표를 확인하기로 했지만,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ING는 12월 회의 전까지 두 차례의 고용보고서와 물가 지표가 추가로 나오는 만큼 연준이 이를 확인한 뒤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다만 ING는 12월 금리 인상 이후에는 연준이 장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국과 이란 간 협상으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면 원유 수송이 정상화되고 해상 운송비와 보험료가 하락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줄어들 것이란 예상에서다.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3% 수준으로 안정적이고,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약 35%를 차지하는 주거비 상승률도 추가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2027년 하반기 2%로 복귀하고, 연준은 같은 해 12월 금리를 인하해 올해 말 인상분을 되돌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국채금리에 대해서는 상승 전망을 유지했다.
ING는 "이번 FOMC 성명은 거의 모든 표현에서 매파적 성향을 드러냈다"며 연준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FOMC 이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히려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를 웃도는 움직임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하다"고 ING는 설명했다.
이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25%를 향해 상승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연준은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대 2의 표결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배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리사 쿡 이사가 25bp 인상을 주장했고, 나머지 위원들은 동결을 지지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지만, 통화긴축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데 FOMC 위원들 사이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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