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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의 신뢰성 약화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일(현지시간) 정례 FOMC에서 정책금리를 3.75~4.00%로 동결했다. 위원 12명 가운데 찬성은 10명, 반대는 2명(25bp 인상)이었다.
금융시장에서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미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가는 반도체 부문의 강세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평가를 기존 '견조한(solid)'에서 '강한(strong)'으로 상향 조정한 것은 고금리 유지의 명분을 강화하는 매파적 문구 수정으로 평가된다"면서도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에서는 뚜렷한 추가 정보나 가이던스가 제시되지 않아 지난 7월 회의를 연상시켰으며, 물가 안정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재차 부각됐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도 성명서의 경제 평가에 사용된 표현을 감안할 때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편향이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워시 의장이 동결 결정의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동결은 추가 데이터와 태스크포스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지연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웰스파고는 경제 활동에 대한 평가를 'strong'으로 상향한 것이 3% 수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했다.
웰스파고는 "채권시장은 의장의 불분명한 인내 기조와 2% 물가목표 달성 의지에 의구심을 표했다"며 "기자회견 직후 수익률곡선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베어 스티프닝을 보이는 등 정책 신뢰도가 재차 약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마찬가지로 JP모건도 워시 의장이 FOMC 금리 결정회의를 2027년 7회, 2028년 6회로 축소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다소 미온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물가 안정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리사 쿡 연준 이사가 반대표를 던진 것이 예상 밖이었다면서 향후 정책 경로에 매파적 목소리가 더해졌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워시 의장이 AI(인공지능) 설비투자와 금리 간의 밀접한 연관성을 인정하며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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