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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YMI] '주류 언론'과 거리두는 워시…난데없이 소환된 신현송

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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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기자회견 좌석 배치·질문권 배정 관행 급변…WSJ 등 중심서 밀려나

질문권 받는 매체 범위 넓어져…워시 "신현송 아주 능력있고 좋은 친구"

10월 FOMC 기자회견에 임하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사진 제공: 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신임 중앙은행 총재는 내가 20년 동안 알고 지내던 분이고, 매우 능력 있고 좋은 친구다. 나는 그가 그 자리에 있어서 기쁘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깜짝' 언급된 것은 워시 의장 취임 후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관행이 크게 변하고 있는 것과 연결 지을 수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경제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나 뉴욕타임스(NYT),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이른바 '주류 언론'과 연준이 거리두기를 하는 양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FOMC 질문권을 받는 매체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발생한 일이어서다.

확연한 변화는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이 결정된 지난 9월 FOMC에서 나타났다. FOMC 기자회견장의 출입 기자 좌석 배치가 매체명의 알파벳 기준으로 바뀌면서 시장 참가자들에게도 익숙했던 주류 언론의 기자들이 중계 카메라에 잘 잡히지 않게 된 것이다.

한때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렸던 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9월 FOMC 때 거의 맨 후미에서 질문을 던져야 했다. 알파벳 순서로 따지다 보니 좌석이 뒤로 밀린 것이다.

FOMC 기자회견에서 주요 외신들의 기자들은 의장을 가장 가까이서 대면할 수 있는 맨 앞줄, 그것도 정중앙에 앉는 게 강고한 관행이었다. 질문권도 이들을 중심으로 우선 배정됐기 때문에 중계 화면에서도 해당 매체 소속 기자들이 자주 잡힐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기자회견 운영이 변하면서 워싱턴이그재미너, 뉴스맥스 등 상대적으로 이름이 낯익지 않은 매체들도 질문권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외국 기자들에게도 배려 차원으로 보이는 질문 기회가 주어졌다.

9월 FOMC에선 프랑스 기자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워시 의장에게 물었다. 이번 기자회견에선 대차대조표를 추가로 축소할 경우 공적 기관들의 미 국채 보유액 및 한국과 일본의 달러 조달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를 어떻게 피하려 하느냐는 한국 기자의 질문이 나왔다.

워시 의장은 이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신 총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대차대조표는 전적으로 대차대조표 태스크포스의 소관"이라면서 "그들이 내리는 결론과 권고안은 아마도 (내년) 1분기 초 FOMC에 제출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대차대조표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제안과 권고안을 진지하게 검토한 후일 것"이라면서 "이것이 이번 정책 국면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철저히 규명해야 할 문제이며 외부 태스크포스의 도움을 받아 이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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