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채선물이 29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됨에 따라 미국채가 단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장대비 9틱 오른 103.29, 10년 국채선물은 21틱 높아진 107.26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2천64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882계약 순매수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간밤 기준금리를 3.75~4.000% 범위로 기존과 같이 동결했다.
매파적 성향의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기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반대표를 던졌고, 리사 쿡 이사는 취임 후 첫 반대표를 행사하는 등 2명이 반대하기도 했다.
다만 워시 의장의 발언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9월 정책 조치 이후, 금융 및 신용 여건에 일부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예상했던 대로 일부 기업과 가계에 대해서는 그것들(금융 및 신용 여건)이 긴축됐다"고 밝혔다.
물가 목표에 진전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달력상의 어떤 고정된 날짜에 대한 것이 아니다"며 2% 목표를 달성하는 특정시점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12월 금리 인상 전망이 유지됐음에도 워시 의장이 긴축을 급하게 보지 않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미국채 금리는 단기물만 강세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4.1bp 내렸으나, 10년물은 2bp 오르며 커브 스티프닝이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 속에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까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자 강세 압력을 받았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88달러(2.88%) 오른 배럴당 10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빙 리 블룸버그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를 만나 한국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블룸버그 측에 종합채권지수(BBGA·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 내 한국의 신흥국 분류가 적절한지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여전히 채권 강세 분위기가 살아있다고 보고 있고, 외인 수급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면서 "다만 이 레벨부터 추가 강세는 조금 보수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장 마감 후 국채발행 계획과 다음주 미국 중간 선거 등 이벤트에 따라 시장 변동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최근 눌려있던 커브 되돌림이 어제에 이어 진행될 것 같고 지금은 다들 저가매수로 접하려는 것 같아서 밀리면 매수에 나설 기세"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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