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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머 "SK하이닉스 실적, AI주 반등 해법 보여줘"

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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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커진 상황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충분히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크레이머는 28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는 어떻게 해야 주가가 오를 수 있는지에 대한 해법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긍정적인 전망에 13% 넘게 급등했다.

마이크론과 ARM, AMD 등 다른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크레이머는 최근 시장에서는 실적이 좋아도 AI 관련주가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SK하이닉스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서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뛰어넘었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는 낮은 밸류에이션이다.

그는 SK하이닉스가 2027년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4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의심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실적이 기대를 웃돌 경우 주가가 크게 반등할 여지가 있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약 6% 웃돌았고, 매출총이익률은 85.7%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분기 출하량 증가율도 20%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분기 10%에서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크레이머는 "SK하이닉스의 성장 가속은 성장주 투자자들에게 앞으로 얼마나 좋아질 수 있을지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장기 고객계약에 힘입어 2029년까지 생산 물량이 사실상 모두 팔린 상태라고 밝힌 점에 주목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크레이머는 SK하이닉스가 생산설비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이번에는 수요가 너무 강해 SK하이닉스가 공급을 늘려도 시장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수준의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대규모 주주환원 방안도 제시한 점 역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크레이머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강한 실적, 성장 가속, 지속적인 수요, 주주환원이 결합하면 AI 관련 기업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시험대를 통과하면 시장은 그 기업을 승자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메모리 반도체 경쟁사인 마이크론에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론 역시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고 장기 고객계약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칩스(CHIPS)법 관련 제한이 완화되면 늘어난 현금을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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