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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휴대폰·가전, 3분기에도 8천억 적자…폴더블 흥행에도 타격 지속

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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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부문 2개 분기 연속 적자…매출 52조1천억원 전년比 8% 증가

모바일 적자 축소· TV·가전 손실 확대…메모리값 상승에 수익성 압박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TV·생활가전 등 완제품 사업이 3분기에도 8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갤럭시 Z 폴드8 등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메모리 가격과 원자재·물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수익성 개선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매출이 52조1천억원, 영업손실이 8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조4천억원보다 8% 증가했고, 직전 분기 48조원보다도 8% 늘었다.

반면 영업손익은 지난해 3분기 3조5천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직전 분기에도 8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5%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106조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반도체 사업은 초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이를 구매해 완제품을 만드는 모바일과 가전 사업은 원가 상승 부담에 직면한 셈이다.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출처: 삼성전자]

◇ 폴더블 신제품 효과에 모바일 적자 축소…메모리값 부담 지속

DX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은 매출 37조7천억원, 영업손실 6천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조1천억원보다 11%, 직전 분기 33조2천억원보다 14%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지난해 3분기 3조6천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지만, 직전 분기 7천억원의 손실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1천억원 줄었다.

MX·네트워크 사업은 지난 2분기 2021년 말 MX사업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MX사업의 매출은 37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갤럭시 Z 폴드8 등 폴더블 신제품 출시 효과와 플래그십 제품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 등 비용 부담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지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증가와 ASP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네트워크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북미 시장과 소프트웨어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실적이 부진했다.

삼성전자, '2026 멕시코 K-박람회'서 AI 연결 경험 선봬

[출처: 삼성전자]

◇ TV·가전 적자 2천억원으로 확대…4분기 프리미엄 판매 강화

TV와 생활가전 사업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등 사업의 3분기 매출은 13조9천억원, 영업손실은 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직전 분기 14조5천억원보다 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 10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영업손실 1천억원과 비교해도 적자 규모가 커졌다.

TV 사업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종료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었다. 다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비용을 효율화해 수익성 하락 폭을 제한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국내 마케팅 강화와 가전 구독 및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에 힘입어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원자재 비용과 물류비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연말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MX사업은 갤럭시 S26 시리즈와 폴더블폰, 웨어러블 신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고 전반적인 사업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수익성 악화 위험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TV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원가 상승 부담을 줄이고, 생활가전 사업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MX사업에서 플래그십 중심의 제품 구성을 강화하고 하드웨어 성능과 폼팩터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TV 사업은 서비스와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생활가전은 AI 혁신 제품과 고수익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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