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가장 유력한 결과는 재선거"…야권 과반 경로는 아랍계 연대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스라엘 총선이 과반 없는 교착에 빠지며 재선거 가능성이 커지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국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 이동에도 이목이 쏠린다.
BBC는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선 개표가 85%가량 이뤄진 시점에서 "주요 정당 중 하나가 공약을 깨야 하는 만큼 가장 유력한 결과는 재선거가 될 수 있다"며 "많은 이들이 이를 네타냐후 총리의 '암묵적인 승리'로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지에서 네타냐후 총리 연합이 역전한 부분에도 주목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선거 시 네타냐후 총리는 임시 총리직을 유지한 채 선거를 이끌게 된다. 이번 아랍계 유권자의 높은 투표율이 재현되기 어렵고, 반네타냐후 성향의 해외 귀국 투표자 약 7만명이 다시 귀국할지도 불투명하다고 BBC는 분석했다. 봉쇄조항(3.25%)을 넘지 못한 우파 표가 리쿠드당과 연대 정당으로 쏠릴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지목했다.
반면 야권의 타개책은 녹록지 않다. 과반을 채우려면 역대 최대인 19석을 확보할 전망인 아랍계 정당과 손잡아야 하지만, 야이르 골란 민주당 대표를 제외한 야권 유대계 지도자들은 이를 배제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 등 야권 우파 영입이나 가디 에이젠코트 야샤르당 대표와의 거국 연정도 이들이 네타냐후 퇴진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성사가 어렵다는 평가다.
BBC는 "거국 연정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한 가지 요인은 이란과의 충돌 재개"라며 "이는 정당 지도자들에게 정치적 이견을 접고 협력하라는 심각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언론은 선거 직전 네타냐후 총리가 대이란 재타격을 추진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의 개입 승인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정치 메커니즘은 외환시장에서 이스라엘 셰켈화 자산에 대한 자금 유출 압박으로 연결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장기 집권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늘리고 국방비 지출 확대에 따른 재정 적자 심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를 보면 달러-셰켈 환율은 지난 6월 2.90셰켈 수준에서 최근 3.12셰켈선 진입을 앞두고 있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 국채 10년물 금리는 약 50bp 상승했고, 대표 증시 지수인 TA-125 지수는 5월 고점 대비 13%가량 하락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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