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1월 국고채 발행물량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그 발언의 의미를 두고 채권시장에서 해석이 분분하다.
이 부총리는 29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중간선거, 프랑스 재정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국고채 시장으로 전이될 위험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11월 발행물량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바이백 등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고채 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10월 발행물량 축소 발표 이후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며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장 마감 후 11월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를 앞두고 이 부총리 발언이 전해지자, 채권시장도 다소 술렁이는 분위기다.
발언이 전해진 직후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다소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강세 재료로 받아들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스피가 반락하는 등 위험선호가 꺾인 영향도 있지만, 당국의 관심이 채권시장 안정에 쏠려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줬을 수 있다.
다만 발언을 국고채 시장에 마냥 우호적인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신중히'라는 표현이 발행을 쉽게 줄이기 어렵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국고채 금리가 안정된 상황에서 발행물량을 추가로 축소할 이유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 부총리는 이달 초 11월 추가 국고채 발행 감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당장 발행물량을 크게 줄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관계기관 공조와 긴급 바이백을 강조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내달 국고채 발행 계획은 이날 오후 5시 공개된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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