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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정치 갈등 장기화에 항공 공급석 70만석 '싹둑'

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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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과 일본 간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양국을 잇는 겨울철 항공 노선 공급석이 70만석가량 급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항공 정보업체 OAG 데이터를 인용해 이번 동계 운항 기간(2026년 10월 25일~2027년 3월 27일) 22개 항공사가 배정한 중국-일본 노선 공급석은 총 287만1천270석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68만2천897석(19.2%) 줄어든 수치다.

직전 여름 시즌 공급석인 388만9천781석과 비교하면 감축 규모는 100만석을 웃돈다. 같은 기간 운항 편수도 총 1만2천613편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0.1%, 직전 여름 시즌 대비 29.2% 급감했다.

양국 간 항공 노선 대규모 취소 사태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해협 유사시 자위대 투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작됐다.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주의보를 발령하고 중국 항공사들이 일본행 항공권 전액 환불을 진행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달 미·일 연합군이 규슈 일대에서 대함 타격 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계속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존 그랜트 OAG 수석 분석가는 "항공 산업에 미치는 지정학적 힘의 영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감편은 일본 항공사보다 중국 국영 항공사들이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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