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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체코 원전 협상 결렬에도 한수원과 협의 지속"(종합)

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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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결렬 유감…한수원 일방적 통보"

"민간기업 생존 위협할 정도의 리스크 있는 변경 조건 제시해"

체코 두코바니 전경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정필중 기자 =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사인 대우건설[047040]이 원청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일방적인 계약 협상 결렬 선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협상 결렬과는 별개로 관련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부연했다.

대우건설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금액으로 삭감한 계약 수정안을 제출하는 등 원청사와의 하도급계약 체결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추가적인 협상 기한의 연장 없이 일방적으로 협상 결렬을 발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측은 지난 2024년 1월 한수원에 제출했던 공사 단가를 수용하고, 최종 협상 마감 시한인 이날까지 수정안을 내며 합의를 시도했으나 결렬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특히 한수원이 이달 7일 변경된 하도급계약 조건을 제시하면서 충분한 검토 시간을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31일까지 협상 시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한수원이 거부했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체코 신규 원전은 전 세계 최초로 APR1000 모델이 적용되는 상용 원전이어서 사전 준비와 조사를 통해 공사비와 공기, 공사 범위를 따져봐야 한다"며 "단 3주간의 짧은 시간 안에 최종 입장을 정해 협상을 마무리하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요구였다"고 말했다.

설계 변경에 따른 리스크 전가 문제도 제기했다.

대우건설은 "한수원은 공사비 총액 계약이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했지만, 기본설계와 상세설계에 관여할 수 없는 단순 시공사에 설계 변경에 따라 증가하는 공사 물량을 공사비 변경 없이 높은 비율로 감당하라는 조건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수원이 변경해 제시한 조건에는 민간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준의 리스크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원청사 제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후속 협상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국익을 위해 한수원이 재협상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와는 별개로 한수원과 계약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이날 해명 공시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당사가 참여한 시공 컨소시엄과의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확인"했다면서 "공시일 현재 공식 서면 통지를 수령하지 않았으며, 한국수력원자력에 본건 관련 협의를 지속하고자 하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yyhan@yna.co.kr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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