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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 높일 것…연초부터 규모 제시 검토"

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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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KB금융그룹이 연초부터 연간 주주환원 규모를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적과 자본비율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가 결정되는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시장 상황이 변하더라도 당초 약속한 환원 규모를 최대한 지켜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9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 정책이 정해진 로직과 결과에 의해 제시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약속에 의해 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CFO는 "아무리 변동성이 심해지고 성장 재원 확보가 필요하더라도 자본비율이 크게 움직이지 않으면 당초 약속한 환원 규모를 지켜가는 모습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연초 가이던스를 제시할 때 이익뿐 아니라 주주환원 규모까지 가이던스를 줄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B금융은 실적과 보통주자본(CET1)비율 등 자본관리 지표에 연동해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연초부터 주주환원 규모를 제시하고, 자본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한 이를 이행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다.

나 CFO는 "처음에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의 이해에 시간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로직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강점을 유지하면서 투자자와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3%에 근접한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해 주주환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나 CFO는 "주주환원 규모와 비율이 크게 상승했지만 시장과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준까지 근접하면 결과에 지나치게 얽매이기보다 약속과 신뢰를 바탕으로 우상향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주주환원을 우선하는 의사결정 원칙을 지키면서 시장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KB국민은행은 4분기부터 순이자마진(NIM)이 반등할 것으로 봤다.

서기원 KB국민은행 CFO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자산 측면에서 약 10bp의 개선 효과가 있었지만 조달비용 상승으로 8bp가 상쇄됐다"며 "기업금융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와 핵심예금 감소 영향까지 더해져 NIM이 2b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에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서 CFO는 "4분기에는 은행권 전반적으로 예금 만기가 집중돼 조달 부담이 있겠지만 만기 구조를 평탄화해 온 만큼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개인고객 기반을 활용해 핵심예금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건전성 관리와 관련해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염홍선 KB금융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금리 상승 영향으로 취약차주의 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내년 신용비용률은 올해 목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조금 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 부문에서는 예금보험료 인상에 따른 자본 부담 가능성이 제기됐다.

윤희승 KB금융 보험담당 상무는 "보험업계에서 수용할 만한 수준으로 인상 폭이 조정되더라도 KB손해보험의 보험계약마진(CSM)이 5천억원 이상 감소하고 지급여력비율(K-ICS)도 5%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정감사에서도 인상률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예금보험공사와 협의하고 있는데 일정 부분 하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에는 인도네시아 중간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약 2천억원의 일회성 법인세 환급도 발생했다.

KB금융은 이를 채권 교체매매와 추가 충당금 적립 등에 활용해 향후 수익성을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중간지주회사 설립과 관련해서는 오는 2027년 8월까지 현지 자회사 출자와 지주회사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민 국민은행 글로벌사업부문 부행장은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 계열사들의 손익 규모가 크지 않아 중간지주회사 설립에 따른 손익 변동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자회사 지분 양도 시점의 가액에 따라 법인세 조정이 한 차례 더 발생할 수 있는데 이에 따른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촬영 안 철 수] 2026.6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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